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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사장 사퇴 3일 뒤, 국토부 감사 담당자 부이사관 승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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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감사, 사장을 찍어내리기 위한 정치적 행위

[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사퇴한 지 3일 만에 감사를 주도한 국토교통부 담당자가 승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은 "국토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대한 감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감사 내용을 배포한 행위는 정치적 표적 감사에 해당한다"며 "감사 담당자가 바로 승진한 사실에 대해 보은 승진 논란이 일고 있다"고 12일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14 yooksa@newspim.com

지난달 29일 국토부 감사관실은 '업무상 배임 혐의 HUG 간부 형사고발 예정'이란 제목의 자료를 내 사장 퇴진을 위한 압박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감사관실은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감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HUG 사장은 지난 4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감사를 주도한 담당과장은 3일 만에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고 허 의원은 전했다.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HUG는 국회의 자료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HUG 간부가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근거없이 올려줬다는 국토부 주장도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는 것이 허 의원의 이야기다.

신용등급 상향은 HUG의 비상설기구인 등급조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결정되기 때문에 한 명의 간부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이유에서다.

허종식 의원은 "감사 중간 내용을 외부로 공포하는 것도 전례가 없고 사장이 물러나자 감사를 주도한 공직자가 곧바로 승진하는 사례 역시 상식적이지 않다"며 "국토부 감사는 사장을 찍어내리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eong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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