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수원시립미술관, 미디어전 <찬란하게 울리는> 개최

기사입력 : 2022년10월16일 13:42

최종수정 : 2022년10월16일 13:42

박형근, 부지현, 양민하, 에이스트릭트, 장종완, 전소정 작가 참여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은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주제로 한 미디어전<찬란하게 울리는>을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12월 9일까지 개최한다.

에이스트릭트(a'strict) <모란도>(2021) [사진=수원시립미술관]

16일 미술관에 따르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국내에서 가장 큰 도심 속 호수공원인 광교호수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찬란하게 울리는>은 자연을 품은 아트스페이스광교가 인류의 미래와 환경에 대한 다채로운 담론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혁신을 이끄는 박형근, 부지현, 양민하, 에이스트릭트(a'strict), 장종완, 전소정 등 총 6인(팀)의 작가가 참여해 미디어, 설치, 사진, 회화 등 총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인류가 직면한 생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과 자연은 어떤 관계를 맺고, 공존해야 하는지 1부, 2부에 나눠 그 해답을 찾아본다.

◆ 1부: 중첩된 교차

1부 '중첩된 교차'는 과거,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지금'을 탐색한다. 인류가 자연을 입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했던 과거와 공생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현재를 중첩시켜 탈인본주의(포스트 휴머니즘), 자연 생태 등 다양한 층위의 사유를 제시한다. 전소정 작가는 한국전쟁 이후 70여 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

부지현 Where is it Going 2022 [사진=수원시립미술관]

Demilitarized Zone)를 조망한 작품 <그린 스크린>(2021)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전쟁의 상흔과 인간의 흔적이 거의 없는 고요하고 푸르른 습지를 공존하는 모습을 통하여 자연과 인류에 대한 생생하고 무한한 이상향과 미묘한 긴장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양민하 작가의 <BEING·빙·氷>(2022)은 인류가 오랜 시간 구축한 유산을 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인류 유산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이 우리가 마주할 새로운 생명력과 태동의 가능성이 될 수 있음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압도적인 몰입도로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디스트릭트(d'strict)'의 아티스트 유닛 그룹 에이스트릭트(a'strict)는 <모란도>(2021)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모란도>(2022)는 윤회하는 모란을 담은 공감각적 작품으로 엑스레이(X-Ray) 기법을 활용하여 각각의 모든 꽃잎의 처음과 끝을 보여주며 생명의 순환을 사유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 2부: 울리는 공생 

2부 '울리는 공생'은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인류와 자연의 위기를 극복하고 관계 회복의 방안을 모색한다.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위하여 생태학적 가치를 토대로 다양한 존재들과의 공존의 방법과 질문을 제시한다. 

박형근 작가의 <텐슬리스(Tenseless)>(2015-2022) 연작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어 간과했던 자연환경과 현실이 혼재된 과거의 미시적인 흔적을 탐색하고, 인간 중심적 세계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사진 작품이다. 

박형근 텐셀린스 연작, 2015-2022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장종완 작가의 <점잖은 암시>(2022)는 지금 시대의 인류가 지닌 불안을 따뜻하지만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부자연스럽고 과장된 듯한 야생 동물의 모습과 화려하지만 기이한 모습의 식물들은 인간 중심 사회의 위태롭고 불완전한 현실을 보여주며 자연에 대한 변화된 사유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부지현 작가는 우리 삶에 가까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재인식하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사유의 태도를 고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Where is it going>(2022)은 물의 흐름과 순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인지하지 못했던 물의 순환에 대하여 다시금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생태학적 가치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자연과 인류에 대하여 고민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장종완 점잖은 암시 2022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전시 이해 도모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양민하, 전소정 작품과 연계한 아크릴 퍼즐 놀이와 초록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워크북 활동 <오색찬란 울리는 세상>과 에이스트릭트 작품 <모란도>를 감상하고 광섬유 조명을 활용하여 나만의 빛나는 모란도를 만들어보는 <화중왕 : 찬란하게 빛나는 모란도 만들기>는 전시 기간 중 현장에서 신청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인류를 향하여 찬란하게 울리는 생태학적 가치의 파동을 경험하고, 다가올 시대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