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원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디펜딩챔피언' 고진영(27·솔레어)은 18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원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두달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LPGA 무대에 나서는 고진영. 2022.10.18 fineview@newspim.com |
'세계1위' 고진영은 그 '높이' 만큼 고민도 많았다. 그동안 두달간 국내에서 재활과 휴식을 선택한 고진영은 이에 대해 털어놨다. 진지했다.
고진영은 "시즌 초반엔 성적이 괜찮았는데 중반이후 조금 그랬다"라며 "이대로 가다간 번아웃이 올 것 같았다. 그래서 국내에 들어와 훈련과 치료를 병행했다"라며 근황을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 부담감에 대해선 "사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다. 그동안 (우승을 위해) 연습량을 늘리다 보니 아팠다. 통증 부위가 손목이었을 뿐이다. 연습을 컨트롤하면서 휴식, 재활, 침도 맡는 등 방법을 총동원해 치료하면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 본다"라고 했다.
고진영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 8월 LPGA투어 CP 여자 오픈 이후 약 2개월만이다. 손목 부상으로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고진영은 올 9월부터 국내에 머물렀다.
특히, 고진영은 "두달 동안 백수였다"라며 "난, 18년차다. 시합을 할수 있는 시간이 다가와 좋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플레이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 대회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 6~7주 머물렀다. 재활 치료와 함께 연습을 했다. 요즘엔 요가에 취미가 생겼다. 마음 수련을 하는 중이다. 집중력이 요하기에 이젠 어느 정도 요가 동작을 한다. 또 집중력도 더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고진영은 "지난해엔 컨디션도 좋고 상승세였다. 또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했다. 이번엔 코스도 달려졌고 날씨도 추워졌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LPGA 대회는 올해엔 원주에서 진행되는 등 매년 개최 장소를 달리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어 "5주전 (한국의) 따스한 날씨엔 통증이 안 느껴졌는데 체감 온도가 영하의 날씨라 무리가 갈 것 같다. 하지만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계랭킹은 경기력이 유지되면 할 생각이다. 영원한 자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한국선수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됐고 연말엔 2019년에 이어 2번째 LPG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그는 "사실 이 대회에 올때마다 좋다. 지난해에 우승 하는 등 집에 BMW 트로피가 3개가 있다. 그거 볼때마다 뿌듯하다. 국내 하나밖에 없는 대회이기에 애착이 있다.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 부여가 된다"라며 자리를 떴다.
고진영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19년 장하나에 이어 3연속 한국 우승을 이룬다. 또한 한국 여자 선수가 정상을 차지하면 올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8) 이후 12개 대회 연속 무승 '악연'도 끊어낸다.
[원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들. 2022.10.18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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