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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재난] 남궁훈 각자대표, 취임 205일만에 사퇴..."사태 해결에 전념"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11:47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13:36

[성남=뉴스핌] 양태훈 기자, 박두호 인턴기자 = 카카오 남궁훈 각자대표는 성남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을 책임지고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205일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남궁 대표와 홍은택 각자 대표는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 카카오 아지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향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19 mironj19@newspim.com

남궁 대표는 "저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후의 쇄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자 대표 이사직을 내려놓겠다"라며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IT업계 전반에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며 "업계 전체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카카오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도 있지만 이것 또한 카카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사회에 공유하며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사과했다.

카카오 서비스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경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SK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판교 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86.5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6시에 정상화됐다. 이번 서비스 먹통 사태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회사가 일으킨 서비스 장애 중 가장 오랜 시간 지속됐다. 카카오의 플랫폼 서비스가 공공재 성격을 지닌 만큼 서비스 장애는 전 국민의 일상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쳤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1998년 삼성SDS를 퇴사한 후 창업을 준비하는 시기에 함께 지냈던 측근으로 한게임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남궁 대표는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으며,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성장하는데 힘써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 공동체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돼 카카오 공동체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준비해왔다. 남궁 대표는 지난 3월 취임 당시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화재 사건으로 남궁 대표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walnut_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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