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재빵공장 사망' SPL 대표 소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마지막 날을 맞이한 2022 국정감사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출석해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집중 질타가 예상된다.
24일 과방위는 김 의장을 비롯한 6명의 관련 책임자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불러 카카오 사태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박성하 SK C&C 대표이사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날 김 의장에게는 자체 데이터센터 미건립 등을 이유로 한 '시스템 이중화 노력 미비'에 대한 추궁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태원 SK회장은 지난 21일 밤 과방위에 '일본포럼' 개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자신이 직접 기획한 '일본포럼'이 같은 날 개최된다며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8월부터 한일 민간 경제협력 재건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포럼을 준비해 왔다.
최 회장은 또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3차 총회에서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총괄하며 책임지고 있다"며 "중차대한 경쟁 PT를 앞둔 상황에서 본인의 국감 증인 출석에 대해 유치위원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환노위는 강동석 SPL대표를 소환해 평택 SPC 계열 SPL 재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도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영진 민주당 환노위 간사는 "사고 발생 일주일 전에 비슷한 사고가 났음에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중대재해로 이어졌다"며 "SPL 대표를 마지막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무위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을 소환해 카카오 사태 관련 질의를 할 방침이다.
기재위는 기획재정부·한국은행·한국수출입은행·한국조폐공사·한국투자공사·한국재정정보원 등에 대해 질의한다.
외통위는 외교부·통일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한국국제협력단·재외동포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다.
법사위는 법무부·법제처·감사원·대법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헌법재판소에 대한 종합감사에 나선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