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국감] 김건희 논문에 '살얼음판'…"피켓 붙여라" vs. "사법 리스크 피하기냐"(종합)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20:23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20:23

임홍재 국민대 총장·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도피출장 의혹 질타
유기홍 위원장 "표절 논문으로 취업, 교수 채용도 이뤄져"

[서울 = 뉴스핌] 김범주·소가윤 기자 = 국회에서 21일 열린 교육위원회 교육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석·박사 논문의 표절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날 선 공방이 오가며 살얼음판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용인지 대선 패배의 분풀이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고, 야당은 '표절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면 피켓시위라도 하라'고 맞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홍재 국민대 총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소속기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1 leehs@newspim.com

◆도피 출장 의혹 임홍재·장윤금 총장 출석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자 해외로 도피 출장을 갔다는 의혹을 받았던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등이 결국 출석했지만, 자료제출 문제 등으로 야당의 공세에 진땀을 빼야만 했다. 야당 의원들과 충돌하는 모습도 종종 연출됐다.

이날 김 여사의 논문 조작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는 거셌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임 총장을 상대로 "세간에서는 국민대를 '국힘대' '건희대' '논문위조 맛집대' 등으로 부른다"며 "총장이 국감장으로 소환된 이유를 아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숙명여대 석사논문부터 국민대 박사논문까지 (논문 위조로) 윤리공동체가 파괴되고 초토화됐다"며 "국민대가 통상적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김 여사의) 박사논문이 표절이 맞느냐"고 물었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숙명여대의 논문 검증 절차를 꼬집었다. 강 의원은 "지난 2월 예비조사위원회에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아직 관련 심사라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숙명여대 교수님들의 수준이 석사 학위 논문 하나를 가지고 10개월을 끌 만큼 낮은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임 총장은 "자체적으로 구성한 연구윤리위원회에서 표절률 점검했고,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장 총장은 "학교 내부 심사가 끝나지 않아 답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논문표절과 최근 다시 불거진 사법리스크를 꺼내들었다. 조경태 의원은 "이 대표의 논문 표절에 대해 교육부가 조사를 하고 있느냐"며 "이 대표가 표절을 시인했으니 가천대에 대한 특정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라고 말하면서 왜 이 대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느냐"며 "명백한 내로남불"이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당 김병욱 의원도 "선출직, 임명직 공직자도 아닌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유로 학위 논문 표절됐다고 난리법석 떨 일이냐"며 "정치적 공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 지내고 현직 의원인 이 대표의 논문을 철저히 검토하고 잘못된 거 바로잡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나라 대학들이 논문심사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금까지 학위받은 논문들이 박사 이름 걸맞은 수준 갖춘 논문인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소속기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1 leehs@newspim.com

◆여당 "대선 분풀이냐" vs. 야당 "국민 대다수, 의혹 밝혀달라"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야당은 이미 지난 대선때부터 표절이라고 결론을 내놨고, 대선도 패배했는데 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냐"며 "대통령 부인 위치에서 사퇴하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야당 입장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용인지, 지난 대선 분풀이용인지 알 수 없다"며 "논문 문제 있으면 해당 대학의 연구기관이 판단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불성실한 증인들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김 여사의 논문이 정당하다고 현수막을 붙여라"고 응수했다.

이어 "과거 여당은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못했다"며 "김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을 끝까지 밝혀달라는 게 대다수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기홍 교육위 위원장은 "표절된 논문으로 취업하고 표절된 논문으로 교수 채용돼서 하는 걸 국가예산이 안 들어갔다해서 지적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만 있겠느냐"며 "이 문제는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