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쌍방울 대북 사업 관련 편의를 봐주고 대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공소장이 공개됐다.
23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 측으로부터 억대의 법인카드와 함께 측근에 대한 허위 급여 등의 형태로 수억 원 대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09.27 mironj19@newspim.com |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1년부터로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6년 동안 고문료 명목으로 1억805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후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사외이사를 그만두고 경기도 부지사직을 맡기 시작한 지난 2018년 7월부터 이전에 쌍방울 계열사로부터 받은 법인카드를 반납하고 쌍방울 계열사 총무팀장 명의의 새 카드를 받아 2021년 10월까지 법인카드를 2972회에 걸쳐 1억9950여 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공소장에 적시했다.
또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받은 법인차량과 쌍방울 측이 이 전 부지사의 측근 A씨에게 지급한 급여 7112만원 또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뇌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러한 뇌물의 대가로 쌍방울그룹이 6개의 대북사업권을 따 내 주가 상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경기도 부지사를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을 제공 받은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입 여부와 역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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