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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산불 피해' 배롱나무 道花동산 사회공헌기금으로 복원

기사입력 : 2022년10월24일 09:57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10:50

24일 협약...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 6억원 지원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로 훼손된 경북 울진의 '도화(道花)동산'이 사회공헌기금으로 복원된다.

경북도는 24일 도청 사림실에서 울진군,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아이들과 미래재단,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와 '경북 산불피해 지원을 위한 산림녹화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손병복 울진군수, 이상구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박두준 아이들과미래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한다.

이들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경북의 산림 피해 복구에 적극 협력키로 하고,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피해 복구를 위해 2년간 6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울진의 산림 복원을 위해 5개 기관이 힘을 합쳐 전 국민이 걸음 기부에 참여하고, 사회공헌기업의 후원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각별하다.

경북자원봉사센터에서 개발한 전국 지자체 최초 걸음기부 플랫폼 '뚜벅이앱'을 통해 누구나 걷고 걸음 수를 기부한 후, 기부자들의 10억 걸음이 모이면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금으로 울진 도화동산에 3만 그루의 나무를 기부하게 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3월 일어난 '울진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경북 울진 북면 나곡리의 '도화(道花) 동산'.

산림복구 대상지로 결정된 도화(道花)동산은 지난 2000년 사상 최대의 동해안 산불이 삼척에서 울진으로 번져 민관군이 합심해 사력을 다해 진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도화(道花)인 배롱나무를 심어 조성한 공원으로 울진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도화동산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60% 이상이 소실되면서 이번 주 산림복구 대상지로 결정됐다.

이철우 지사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의 산림 피해 지역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솔선수범해 지원해 줘 감사드린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황폐해진 지역의 도화(道花)동산이 다시 활짝 핀 백일홍 동산으로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조림사업 추진 후 2023년에 울진 도화동산에서 5개 협약기관과 걸음기부자,자원봉사자를 초청해 식목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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