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5일 오전 긴급의총 열고 논의할 듯
종합국감은 재개…"압수수색 항의할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보이콧 여부 및 방식에 대해선 25일 오전까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협치를 파괴하는 윤 정권의 태도, 야당을 압살하려는 태도 속에서 결코 정상적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 수용할 수 없음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오늘 11시 30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2022.10.24 leehs@newspim.com |
오 대변인은 "헌정사에 다시 없을 야당을 향한 막말을 포함해 여러 부당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 (시정연설에) 들어가서 박수라도 치라는 것인가. 우리 야당 의원들로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어떤 형태의 수용 거부가 될지는 최종적으로 내일 오전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일 오전에 또다시 긴급한 비상 의원총회가 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마지막 종합감사에 있어서 그 국감장에 입장해 어려운 민생 위기 속에도 무능함을 넘어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정부는 현재 어려운 민생경제 위기 속에서 무능함을 국민들께 끝없이 지적 받고 있다"며 "민생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정치탄압에만 몰입하고 있는 상황까지 강력하게 규탄 하면서 현재 야당 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하는 부분 또한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임위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의사진행발언이나 이런 부당함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어떤 형태가 될 건지는 각 상임위 마다 판단을 달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의 경우 "검찰에 의한 압수수색이 절차적 정당성이 있는지, 법적 절차를 지켰냐는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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