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부사장 단장으로 현장대책본부 가동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필리핀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사고 대체편으로 보잉 777-300ER을 띄워 승객을 싣고 오늘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사고기 대체 항공편이 이날 오후 12시33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공항에 오후 3시23분(현지시간)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체 항공편은 승객을 싣고 세부공항에서 오후 4시20분(현지시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9시4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대한항공 여객기(KE 631편)가 24일 오전 0시 7분경(국내시각) 필리핀 세부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캡쳐] 2022.1024 photo@newspim.com |
앞서 사고 수습을 위한 파견인력 40여명을 태운 특별기를 띄운 대한항공은 세부 도착 직후 이수근 부사장을 단장으로 '현장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특별기로 세부 인근인 보홀섬까지 이동한 파견직원들은 배편으로 이날 새벽 2시10분(한국시간) 세부 섬에 도착했다.
현장대책본부는 조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수습을 총괄한다. 대체 항공편 운항을 위한 협의·허가를 비롯해 세부공항, 필리핀 유관당국과 협의하고 우리나라 국토부 현지 조사관 활동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일부 승객들이 머물고 있는 투숙호텔 내 고객 전담 데스크를 마련해 세부지점 직원과 객실 승무원이 고객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현장탑승자가족지원팀(케어팀)은 탑승고객을 직접 방문해 필요 사항에 대한 사후 지원을 수행한다.
여객기에 실었던 기내 수하물 200여개 중 50여개는 이날 오전 오전3시30분 호텔 투숙 승객에 전달됐다. 잔여 수하물 150여개는 세부공항 내 보관 후 고객에게 전달할 에정이다. 여권 없이 입국했던 승객 25명은 향후 현장대책본부 팀원과 현지 출입국사무소 직원이 동행해 공항 이동과 입국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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