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푸틴도 '더티 밤' 직접 언급...'가짜 깃발 작전' 우려 커져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03:37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07:10

푸틴, "우크라 더티밤 사용 계획 알고 있다"
전술핵 무기 사용 구실 만들기 의혹 증폭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dirty bomb)' 사용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  위협을 구실로 전술핵 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가짜 깃발' 작전을 쓰고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구소련에 소속됐던 국가들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CIS) 정보기관장 화상 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중무기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지역 및 세계의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 사용 계획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 버티 밤 사용 의혹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러시아 외교 안보 당국자들은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우크리이나의 더티 밤 사용 계획 의혹을 거듭 제시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27 kckim100@newspim.com

처음 불을 지핀 것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었다. 그는 지난 23일 미국,영국, 프랑스, 터키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분쟁지에 터티 밤을 사용할 준비 중"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촉발했다. 

다음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림궁 대변인도 "러시아 국방장관이 상대방 (국방장관들)에게 분명히 위험성을 경고했다"면서 "믿거나 말거나 이제는 그들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 제조와 관련된 시설 등과 관련한 정보를 러시아가 갖고있다면서 "이는 근거없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선 물질을 조합한 폭탄으로, 일정한 지역에 대한 핵 오염을 노리는 저위력 핵무기로 간주된다. 

서방에선 러시아가 불리해진 전세를 뒤집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 공격 가능성을 구실 삼아 전술핵 무기 등을 사용하려는 가짜 깃발 작전을 꺼내들었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더티 밤 사용 가능성을 부인했고,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주장은 '가짜 깃발' 작전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역시 러시아가 제기한 더티 밤 의혹은 '허위 주장'이라면서 "러시아는 이를 긴장 고조를 위한 구실로 삼아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더라도 "러시아가 전술핵 무기를 사용한다면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만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음을 울렸다는 평가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날 댜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을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훈련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러시아의 핵무기 전력이 대거 동원됐다.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이 쇼이구 장관으로부터 '성공적인 훈련' 결과를 직접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이를 정례 핵전쟁 훈련이라며 미국 등에 사전 고지를 했지만, 언제든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강력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