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진격의 나팔수" 강조
"당 기관지로 체제 결속 의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1일 창간 77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당의 영도 만을 앞장에서 믿음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위력한 붓 대포, 천만인민을 위대한 승리에로 부르는 믿음직한 혁명의 나팔수로서 자기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동정으로 1면 전면을 채운 북한 노동신문.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2022.11.01 yjlee@newspim.com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특집 기사를 싣고 "우리의 기자, 언론인들은 당의 품속에서만 문필 활동을 하리라는 신념으로 피를 끓이며 붓대와 마이크를 총대마냥 억세게 틀어쥐고 당 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결사 관철하는 투쟁에로 천만대중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일(2011년 12월 사망) 국방위원장이 노동신문 편집진을 향해 "당의 의도대로 글을 잘 쓰는 동무들은 영웅"이라고 치켜세워 준 사실을 언급하면서 "스승의 손길로 기자들이 쓴 글도 구체적으로 지도해 주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문과 통신, 방송을 비롯한 출판보도물은 우리 당의 사상적 대변자, 정치적 무기이며 대중을 계몽 각성시키는 위력한 수단, 힘 있는 진격의 나팔수"라고 강조한 사실도 전했다.
노동신문은 "오늘 우리당 출판 보도물은 전당과 온 사회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위대한 혁명사상으로 일색화하는데 이바지하며 대중을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에로 힘 있게 불러일으키는 것을 기본임무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회담장에서 착용하는 남북한 양측의 기자단 완장.[사진=뉴시핌 자료사진] 2022.11.01 yjlee@newspim.com |
또 "앞으로도 당의 혁명위업 수행에 참답게 이바지하는 사상적 기수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끝없이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정권 수립 22일 만인 1945년 11월 1일 노동신문의 전신인 '정로(正路')를 창간했다. 북조선공산당과 조선신민당이 합당한 직후인 1946년 9월 1일 노동신문으로 제호를 바꿨다.
북한은 이날 6개면으로 발행되는 노동신문의 2면과 3면에 창간 77주 관련 기사를 실었다. 대부분 당 기관지를 중심축으로 체제결속과 김정은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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