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이태원 참사] "우리만 살아서 미안해" 대전시청 분향소 시민 발길 이어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전=뉴스핌] 김수진·오종원 기자 = '이태원 참사' 나흘 째인 2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시민들은 "이번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차려진 대전시청 합동분향소에는 1일 오후 10시 기준 880여명의 조문객이 방문했다. 20대 청년부터 60·70대까지 연령대 가리지 않고 이번 참사를 안타까워 하며 분향소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30일 분향소를 찾은 대전 서구 50대 시민은 "나도 20대 아이를 둔 엄마"라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22년 대한민국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발생해 꽃같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유가족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겠느냐. 제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태원 참사' 나흘 째인 2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2022.11.02 nn0416@newspim.com

같은 연령대인 20대 청년들의 발길이 특히 끊이지 않았다. 특히 대전에서도 청년 5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것에 이들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표했다. 2일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은 대학생들은 "친구가 떠난 것 같은 괴로움과 슬픔에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게 됐다"며 "세월호 사고 발생 후 안전에 그렇게 신경쓰겠다던 정부 외침은 어디갔느냐. 막을 수 있던 사고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대전 거주 외국인들도 조문을 위해 시청을 찾았다. 합동분향소에는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친구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한켠에 놓고 친구의 영면을 빌었다.

대전에서 원어민 교사로 근무 중이라는 20대 외국인 여성 두명은 지난 1일 저녁 시청을 찾아 흐느끼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이들은 "뒤에서 누군가가 잡아당겨줘 앞쪽으로 약간의 숨쉴 공간이 생겨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며 "같이 갔던 친구들이 연락 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하단 걸 알고 엉엉 울었다. 우리는 무사하지만 많은 한국 친구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슬프고 우리만 살아난 것이 미안해 분향소를 찾게 됐다"며 흐느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태원 참사' 나흘 째인 2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2022.11.02 jongwon3454@newspim.com

공무원들도 이번 참사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대전시 한 공무원은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인재' 아니었겠느냐"며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이자 부모로서 시민 안전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태원 참사로 대전에서는 20대 여성 4명과 30대 남성 1명 등 지금까지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5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또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을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정신심리 상담을 운영 중이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