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내 집 마련 무주택자' 역대 최저…청년층 정책 효과 있을까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06:01

지난달 생애 첫 매수자 역대 최저
금리인상 여파…2030가구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
"저리 고정금리 대출 지원으로 구매 늘어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던 2030 가구가 주택 구매에 나서지 않으면서 생애 첫 매수자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자산과 소득이 부족한 청년층이 내 집 마련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근 청년층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으면서 실제 거래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가주택·역세권 첫집 주택 공급 방안을 구체화하면서 '청년맞춤형' 저리 전용모기지 등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청년층과의 대화를 통해 조율된 내용이 담긴 만큼 대책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다만 똑같은 무주택자지만 청년층이 아닌 경우 혜택을 받지 못하고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불공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생애 첫 매수자는 2만3337명으로 전년 동기(5만1672명) 대비 54.9% 감소했다. 월 단위로 보면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정부세종청사에서 1기 신도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과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간담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올해 10월 부동산 생애 첫 매수자 2만3337명…2030 가구 전년 대비 60% 급감

1~10월 전국 부동산 생애 첫 매수자 역시 35만1463명으로 역대 최저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생애 첫 매수자가 연 평균 50만5448명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15만명 이상 차이가 난다.

연령별로 보면 2030 가구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29세의 생애 첫 매수자는 3632명, 30~39세는 7712명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 59.3% 감소했다. ▲0~18세(미성년자) 112명(-50.2%) ▲40~49세 5358명(-51.4%) ▲50세~59세 3858명(-48.8%) ▲60세~69세 2081명(-46.8%)▲70세 이상 584명(-52.8%)다.

특히 30~39세 생애 첫 매수자가 70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꾸준히 1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이는 올해 연이어 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 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이 커진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올해 1월 1.25%였던 금리는 6번의 인상으로 연초보다 2배 넘게 올라 3%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했다. 시장에선 연말 8%를 넘어 내년이면 10%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청년층의 내집 마련 기회를 늘리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매수세가 감소한 측면도 있을 걸로 보인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청년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 발표 시점을 한달 뒤로 한차례 연기했다.

◆"2030 청년층 주택 구매 늘어날 것'…청년 대책 효과 예상

정부가 내놓은 청년 정책 가운데 눈길을 끄는건 내 집 마련시 저리 고정금리 대출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최근 2년여간 영끌로 주택을 구매한 2030 젊은층이 높아진 대출 이자를 상환하는데 부담을 느끼면서 매도에 나서고 있는 움직임을 보면 위험부담이 덜하다. 일정한 수준의 고정적 소득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목돈이 충분치 못한 (청년)수요층에게 장기 모기지 지원, 임대 후 분양선택 등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전용 모기지에서 제공하는 40년 만기 저리 고정금리도 기존의 디딤돌 대출을 생각하면 수요자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팀장은 "시세 대비 70~80%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와 초장기·저리의 정책 모기지를 결합해 청년 및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주거사다리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년층이 아닌 무주택자의 경우 전용 모기지에서 제공하는 저리 고정금리 혜택 등을 받지 못하고 높은 대출 금리를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불공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층이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느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지 나이대에 해당되지 않아 혜택을 못받는 무주택자들은 억울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오히려 청년층보도 소득이 낮을수도 있고, 부양가족이 많아 높은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텐데 이런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정책도 일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