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타벅스(종목명:SBUX)가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3일(현지시각) 스타벅스는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8억7800만달러, 주당 76센트로 1년 전의 17억6000만달러, 주당 1.49달러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81센트로 1년 전의 99센트보다 줄었다.
매출은 84억달러로 1년 전의 81억5000만달러보다 3.3% 많았다.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조정 주당순이익은 72센트, 매출은 83억1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을 상회한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은 7% 늘었다. 이 중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11% 늘었고,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동일점포 매출이 오히려 5% 줄었다. 특히 중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16% 급감해 눈길을 끌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를 비롯해 회계연도 한 해 동안 중 전 세계적으로 스타벅스 커피 수요가 가속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다른 레스토랑 체인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스타벅스 매출은 가격 인상 효과가 유효했다는 평가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들은 커피 가격 인상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러한 예상이 적중한 것이다.
다만 중국에서는 코로나 봉쇄 여파로 매출에 충격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27% 정도 떨어진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12% 상승한 84.68달러로 마감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 중이다.
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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