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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봉화 '광산사고' 고립 광부 2명 221시간만에 걸어서 생환

기사입력 : 2022년11월05일 00:13

최종수정 : 2022년11월05일 01:16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 재산면의 한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10일째 갱도에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4일 밤 11시 3분쯤 스스로 걸어서 갱도 밖으로 살아서 돌아왔다.

고립된지 221시간 만으로 기적의 생환이다.

지난 26일 경북 봉화의 한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갱도 내에서 고립됐던 2명의 작업자가 고립 221시간만에 스스로 갱도를 탈출해 4일 밤 11시 3분쯤 걸어서 생환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11.05 nulcheon@newspim.com

소방당국은 이날 밤 고립작업자 2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밤 11시 3분쯤 조장 박씨(62)와 보조작업자 박씨(56)가 갱도 밖을 스스로 걸어서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들 두 광부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열흘간 갱도 내에서 고립됐던 2명의 광부들은 갱내에서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고 추위를 견뎠던 것 같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봉화 재산면의 '아연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발생했다. 하지만 정작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14시간 30분 이상이 지난 27일 오전 8시34분쯤이다.

당초 고립작업자 2명을 포함해 광부 7명이 해당 아연광산 지하에서 굴진과 갱도 레일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는 제1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든 '뻘(토사)' 900여t(업체 측 추산)이 갱도 아래 수직으로 쏟아지면서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고립됐다.

다른 광부 5명 중 2명은 사고 당시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다 이상신호를 감지하자 26일 오후 8시쯤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은 업체 측의 자체구조대가 들어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고립작업자 2명은 제1수직갱도 지하 170~190m 지점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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