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높아진 KT 구현모 대표 연임 가능성...정치 외풍서 자립하나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16:38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09:50

12년만에 낙하산 관행 깬 구현모, 대표직 재도전
취임 후 주가부양 성공...정치자금법 위반 등 걸림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구현모 KT 대표의 대표직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며 정치적 외풍에 시달렸던 KT가 정권 교체 후에도 자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KT는 오전 9시에 제 18차 이사회를 열고 KT 대표이사 선임 추진안을 의결했다. KT는 이사회 의결사항에 따라 구현모 대표의 연임 적격을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 위원회를 구성했다. KT 측은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라며 "이사회에서 논의가 구체화되면 추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2년만 내부출신 대표, 연임 도전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구현모 대표는 12년 만에 나온 KT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구 대표는 1987년 한국전기통신공사(옛 KT)로 입사해 35년 동안 KT에서만 일 한 정통 'KT맨'이다. 그는 KT에서 경영지원 총괄, 경영기획부문장,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등을 역임했고 기업 단위 전략과 기획 업무를 맡았다.

구현모 대표가 2020년 KT 대표 자리에 올랐을 때 주목됐던 것은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대표가 내려오던 관행이 깨지고 내부 출신으로 대표 자리에 올랐다는 점이었다.

2009년 취임해 KT 회장직을 수행했던 이석채 전 회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장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지낸 인물로 'MB 낙하산'으로 불렸다. 2014년 KT 회장으로 취임한 황창규 전 회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2010~2013년엔 이명박 정부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을 역임해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 했다.

◆KT 주가부양 약속지킨 구현모...'디지코'로 KT방향 제시

구현모 KT 대표는 2020년 대표 자리에 오른 후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은 주가 부양이다. 구 대표는 2020년 10월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고,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가치홍보팀'이라는 홍보조직을 신설, 자본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에 KT 2020년 3월 2만3000원선에 머물렀던 KT 주가는 현재 3만6000원 선에 안착하며 50% 넘게 올랐다. 올해 3분기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KT 측은 KT 영업이익이 는 것이 디지털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의 전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디지코는 구현모 대표 체제 이후 구 대표의 색깔을 드러낸 KT의 방향 설정이었다. 기존 통신사업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 역량을 더해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며 성장하겠다는 로드맵이다.

단, 3분기 KT 호실적은 임단협이 미뤄지며 일회성 비용이 들어가지 않은 영향이란 분석도 있다. KT 내부 관계자는 "KT 임단협은 미뤄지고 있고, 일각에선 해를 넘길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면서 "임단협은 대표와 하게 되는데 연임건이 걸려 있다 보니 계속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민연금 표심 어디로? 넘어야 할 산

이사회를 통해 연임의 첫 단추는 끼워졌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KT 사정에 정통한 국회 한 고위관계자는 "일단 이사회에 연임 우선심사 안건이 결정됐다는 것은 대통령실이나 정부 여당과 합의점을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고 진행된 사안이라면 구 대표를 쫒아내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국민연금공단이 최대주주로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민연금은 박종욱 KT 각자 대표이사(사장)를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박 대표 재선임안 반대 사유로 "기업 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약식 기소된 뒤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횡령 혐의로 약식명령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구현모 대표 역시 같은 사안으로 재판을 받았으며, 약식 기소돼 벌금형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