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호기 이어 2026년 2호기 준공 예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동서발전이 연료전환 국내 1호 천연가스발전소 착공에 나섰다.
한국동서발전은 9일 오후 2시 충북 음성군 평곡리 일원에서 설비용량 1122MW규모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 착공식을 갖는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의 전력산업 연료전환(석탄→천연가스) 정책에 따른 국내 제1호 건설사업으로 건설된다. 석탄발전 감축, 미세먼지 감축 등 대책을 통해 2017년 건설 예정이었던 석탄발전인 당진에코파워를 천연가스로 전환한 발전소이기도 하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자료=한국동서발전] 2022.11.09 biggerthanseoul@newspim.com |
동서발전은 이번 본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6월께 561MW급 1호기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후 2026년 12월에 같은 규모인 561MW급 2호기도 준공한다. 32만6천㎡(9.8만평) 부지에 건설규모는 총 1122MW로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이 예상된다. 설계기술용역은 한국전력기술이 담당하고, 주요 기자재 공급·시공은 지멘스 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자원인 친환경 LNG 발전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선도'를 목표로 음성발전소에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다. 수증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냉각탑을 탑재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3ppm 이하로 설계하는 등 환경설비 설계기준을 강화한다.
최신 고효율 가스터빈을 설치해 전력 수요가 많은 하·동절기에 기존 대비 5~10% 이상 출력을 높일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발전소 건설'을 위해 발전소 내에 인근 주민을 위한 생태공원, 체육·문화시설,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해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충북 최초의 대용량 발전 시설로 2026년 준공되면 음성군과 충주시를 포함한 충청북도 산업단지의 전력계통 안정화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효과는 건설·운영기간 중에 약 254개의 장·단기 일자리 창출, 1474억원 매출규모의 지역 건설자재 및 건설·기계 장비 회사의 참여기회 마련, 음성군 주민 대상 지원사업 추진 등이 예상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며 "충청북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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