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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전통놀이' 윷놀이, 국가무형문화재됐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10:11

최종수정 : 2022년11월11일 10:11

문화재청 "역사성·학술성·전승 유지성 높게 평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윷놀이'는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됐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 및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돼 왔다. 또한 산업화·도시화로 급격히 와해되는 사회변화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없이 지금까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윷놀이 세트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11.11 89hklee@newspim.com

역사문헌에서 '윷'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를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윷을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인 '저포(樗蒲)'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하고 혼용해 지칭하기도 했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용어가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윷놀이는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졌다. 사도설'(조선시대 우주론. 하늘과 땅을 안과 밖으로 표현)을 주장한 김문표(1568~1608)는 윷판의 상징과 말의 움직임을 철학적으로 연구해 '중경지'에 '기술했고 조선 후기 실학자 이규경(1788~1856)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사회변증설'을 주장했다. 심익운(1734~?)은 '강천각소하록'의 '사희경'에서 윷가락·윷판은 물론 놀이법까지 자세히 기술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러한 다양한 역사문헌을 통해 윷놀이의 학술성이 매우 크고 분명하며 그 연구의 가치가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기산 김준근 풍속화에 나타난 윷놀이 모습[사진=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2022.11.11 89hklee@newspim.com

윷놀이는 우리 민족의 우주관과 천문관을 바탕으로 음(陰)과 양(陽),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놀이의 방식이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윷놀이와 유사한 판놀이(보드게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놀이도구․놀이판․진행방식에서 볼 때 다른 판놀이에 비해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윷놀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내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비롯해 관련 역사적 기록이 풍부하게 확인되는 점, 윷판의 형성과 윷가락 사위를 나타내는 '도·개·걸·윷·모'에 대한 상징성 등 학술 연구 주제로서 활용도가 높은 점, 가족 및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단절 없이 전승이 지속·유지되고 있는 점 등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향후 '윷놀이' 등 공동체종목에 대해 국민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 전승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가무형문화재의 신규종목 지정을 통해 보호 대상을 확대해 우리의 전통문화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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