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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귀한 맛집] 전남 함평 신흥상회..."산 채로 잡아서 통째로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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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잡은 뻘낙지 '갯벌속 산삼'...추천메뉴 '먹물라면'

[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이휘경 기자 = 음식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 있다. 산과 바다 그리고 인심 가득한 고장 전라도이다.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전남 함평만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드넓은 들판에 펼쳐진 억새정원을 지나 손불면 석산리의 작은 마을에 닿는다. 적막한 해안에 광활한 갯벌 너머로 출렁거리는 물결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이곳에서 어쩐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함평=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함평군 손불면 신흥상회에서 바라본 앞바다의 모습이 아름답다. 2022.11.10 hge813@newspim.com

2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신흥상회'가 그 주인공이다. 현지인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맛집으로, 함평 앞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낙지요리를 맛볼 수 있어 문정성시를 이룬다. 산낙지 탕탕이, 연포탕, 볶음, 초무침까지 낙지요리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유독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대체 무엇이 특별하길래 현지인은 물론 외지인도 제 발로 찾아오게 하는 것인지 <뉴스핌>이 그 맛의 비결을 찾아가봤다.

전남 함평군 손불면 갯벌에서 잡힌 싱싱한 세발낙지. [사진=조은정 기자] 2022.11.10 ej7648@newspim.com

◆ 세발낙지와 낙지 탕탕이

함평산 세발낙지가 곧바로 상에 올라온다. 먹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그릇에 담긴 세발낙지를 나무젓가락으로 돌돌 말아 초장에 찍어 통째로 먹는다. 세발낙지는 산낙지와 달리 크기가 작고 다리가 가늘어서 비교적 공포스러운(?) 도전은 아니다. 입천장에 달라붙지 않도록 꼭꼭 씹어 먹다보면 어느새 목구멍으로 부드럽게 넘어간다. 단 낙지가 그릇을 탈출하지 못하게 주의해야 한다.

신흥상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에서 공수한 식재료이다. 함평 앞바다에 물이 빠지면 마을 할머니들이 경운기를 타고 갯벌에 나가 낙지를 잡아 올린다고 한다. 갯벌에서 잡힌 낙지를 뻘낙지, 돌 밑에서 잡은 돌낙지, 물이 들어올 때 뜰채로 잡은 홰낙지라 부른다. 이렇게 잡힌 낙지들이 곧바로 신흥상회에 옮겨지는데, 복잡한 유통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해 신선도를 높였다.

상에 올라온 낙지 탕탕이. [사진=이휘경 기자] 2022.11.10 hge813@newspim.com

산낙지탕탕이는 산낙지를 칼로 '탕탕' 내리쳐 만드는 데서 유래한 요리로, 먹기 좋게 잘게 다진 회 요리다. 얇게 썰은 무, 마늘, 참깨, 참기름의 조화가 풍부한 식감을 자극한다. 입맛에 따라 기름장에 찍어 먹거나 초장에 찍어 먹어도 된다. 강력한 빨판을 떼어가며 한참을 씹다보면 저절로 해산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산낙지연포탕. [사진=이휘경 기자] 2022.11.10 hge813@newspim.com

◆ 산낙지 연포탕

다시마, 바지락을 넣고 우린 맑은 간장 육수에 갖은 채소와 낙지가 통째로 들어간 연포탕은 보양식으로 손색 없는 요리다. 보글보글 끓는 연포탕 한 그릇 덜어 국물을 들이키면 입안에서부터 진하고 깔끔한 맛이 번져 절로 미소가 번진다.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낙지와 버섯의 식감, 뜨뜻한 국물까지 정신 없이 먹고 나면 금세 바닥이 드러난다.

적양파와 마늘, 고추, 된장이 한 그릇에 담겨 온다. 도시에선 고기를 구워먹을 때나 볼 법한 반찬이다. 현지인에 따르면 유독 양파와 마늘을 즐겨 먹는 이 지역에선 이러한 반찬 조합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산낙지연포탕 국물에 먹물을 풀어 라면사리를 넣으면 '먹물 라면' 완성. [사진=이휘경 기자] 2022.11.10 hge813@newspim.com

◆ 산낙지 먹물 라면

산낙지연포탕 국물에 낙지 먹물을 터뜨려 라면을 추가하면 일명 '먹물 라면'이 된다. 생소한 비주얼과 달리 쫄깃한 면발에 시원하고 짭쪼름한 맛이 '면러버'들이라면 한번쯤 꼭 먹어봐야 할 이 가게의 '강력 추천' 메뉴다.

산낙지 초무침과 낚지 볶음. [사진=이휘경 기자] 2022.11.10 hge813@newspim.com

◆ 낙지 초무침과 낙지 볶음

매콤한 낙지 초무침을 김이 솔솔 나는 쌀밥에 올려 먹는다. 육회 초무침과 달리 낙지 초무침에는 달달한 배 대신 무가 들어간다. 쪽파와 양파, 당근을 함께 넣어 먹으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침샘을 자극하는 매운맛에 매료되면 자꾸만 손이 가는 요리다.

신흥상회의 밑반찬으로는 콩나물, 파래, 파김치, 배추김치, 열무김치가 올라온다. '전라도 음식'하면 간이 세고 강한 음식이 연상되는데 이 식당 음식은 전반적으로 간이 싱거웠다. 그 이유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다. 매운맛을 중화시켜 더 다채로운 풍미를 느끼게 한 것이다.

산낙지 초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낙지 볶음이다. 적당한 맵기에 달짝지근함, 그리고 감칠맛을 더해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밥도둑'이다.

산낙지 초무침에 갖가지 반찬과 참기름을 넣어 '쓱쓱' 비벼주면 맛있는 비빔밥이 완성. [사진=이휘경 기자] 2022.11.10 hge813@newspim.com

△ 낙지 초무침을 더 맛있게 즐기는 팁!

낙지를 먼저 골라 먹고나서 새콤달콤 초무침 양념에 콩나물, 김치 등 밑반찬을 넣은 후 김가루, 통깨, 참기름을 넣고 비비면 그 맛이 화룡점정이다. 

신흥상회 식당 메뉴판. [사진=이휘경 기자] 2022.11.16 ej7648@newspim.com
택배 주문을 위해 가게 수족관에서 산낙지를 들어올리는 모습. [사진=이휘경 기자] 2022.11.10 hge813@newspim.com

신흥상회 사장님은 3~4년 전 국내 중견기업에서 근무하다 장모님을 돕기 위해 이곳 함평으로 내려왔다. 이 가게에서 가장 특별한 점을 묻는 질문에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인 사장님은 주저없이 '식재료의 신선도'를 꼽았다.

그 자신감처럼 산낙지를 사기 위해 신흥상회를 찾는 손님들도 줄을 잇는다. 택배로 신청할 수 있어 근교 도시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단다.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으니 어지간한 도심 음식점보다 싱싱하게 맛볼 수 있다고 한다.

hge8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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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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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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