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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연준 이사 "금리 인상 완화에 열려 있어"…속도조절론에 무게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07:05

최종수정 : 2022년11월17일 07:05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수준을 곧 낮추는데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 무게를 실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지난 몇 주간 데이터는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늦추도록 고려하는데 있어 더 편안하게 만들었다"며 "향후 경제지표가 협조해준다면 조만간 금리인상 폭을 낮추는 속도조절에 찬성하는 쪽이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사진=블룸버그통신] 2021.10.21 mj72284@newspim.com

연준은 지난 FOMC에서는 올해 네 번째 75bp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며 기준금리를 3.75~4.0%로 끌어 올렸다. 또 연준은 다음달 13~14일 올해 마지막 FOMC를 열어 금리인상 폭을 결정한다.

월러 이사는 물가가 지속가능한 안정을 찾고 있는지를 판단하려면 세 가지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월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 주택 가격 흐름, 또 비주택 서비스 가격 흐름을 꼽았다.

월러 이사는 "지금 당장은 이 세 가지 기본 물가 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섣부르지 않게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소비자 물가 하락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완화의 시작이기를 바라지만 당국자는 희망에 근거해 움직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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