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대한민국이 24일 밤10시(한국시간)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대한민국은 24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랭킹 14위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눈여겨 볼 점은 우루과이전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출전여부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 눈 주위에 골절 진단을 받았다. 현재 안면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하고 있는 손흥민은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눈 주위가 부었지만 훈련 중에 헤딩을 시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강력한 출전 의지를 보였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손흥민 출전 가능하다"며 "다만,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안와 골절상이 회복됐다는 의미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안면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하는 손흥민 선수. 2022.11.23 walnut_park@newspim.com |
손흥민과 우루과이 골키퍼인 세르히오 로체트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로체트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연구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로체트는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선수다. 그를 오래 지켜봤고 연구해 왔다"며 "특히 일대일 상황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제트를 제치고 손흥민이 골을 넣는다면 한국인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과 3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도 세우게 된다.
하지만 한국은 유독 남비 국가에게 약하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월드컵에서 두 차례 경기를 치른 적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한국은 0대1로 패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는 1대 2로 졌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경기에서 남미와 북중미 팀에게는 2무 6패를 기록해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조별예선에서 한국이 우루과이를 이긴다면 한국은 월드컵에서 남미 국가에 처음으로 승리한 기록을 쓸 수 있다.
24일 우루과이전은 서울 광화문 광장,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과 함께 응원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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