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 주재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7만명 넘어"
"방역수칙 위반한 농가 엄정한 시정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4일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일에 진행될 거리응원과 관련해 "하나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23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내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는 날"이라면서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는 물론, 각 지자체와 경찰청, 소방청 등 각 기관에서도 단 하나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방안도 본격 논의 중"이라면서 "행안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개선안이 제대로 마련되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2 yooksa@newspim.com |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오늘 확진자가 다시 7만명을 넘어 섰다"면서 "위중증 환자수도 여전히 증가세에 있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겨울철 재유행에 대한 경계를 절대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주부터 4주간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정하고, 접종률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최근 1주일간 60세 이상 신규접종자는 약 43만명으로, 전주 32만명 대비 34% 가량 증가했다.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에 참여해 주시는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또 최근 확산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철저한 대응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최근 AI가 발생한 농장에서는 차량이나 출입자 소독을 소홀히 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있어 농가들의 경각심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식품부와 행안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방역수칙 홍보와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위반사항 확인시 엄정한 시정조치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농장 예찰, 정밀검사, 이동제한 등 물샐틈 없는 초동방역과 함께, 철새도래지 주변 고위험지역에 대한 특별 방역단 운영, 집중소독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통해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수평전파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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