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리움미술관, 장애 아동·청소년 위한 감상 프로그램 '구름 너머' 본격 운영

기사입력 : 2022년11월25일 09:19

최종수정 : 2022년11월25일 09:21

시각이 아닌 전체적 감각에 주목, 잠재된 창의성 확장하는 프로그램
안무가와 함께 종이를 활용하여 여러 움직임을 표현
청각장애인 미술 감상 돕는 수어해설 영상도 온라인 통해 제공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리움미술관은 청각장애 초등학생들을 위한 감상 프로그램 '감각 너머: 구름산책하기'를 11월 16, 23, 24일 3일에 걸쳐 미술관 전시장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했다.

 '감각 너머'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각이 아닌 전체적 감각에 주목하고, 잠재된 창의성을 확장하려는 프로그램이다. 리움미술관은 작년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열린 이번 11월의 '감각 너머' 프로그램에는 서울삼성학교, 서울애화학교, 서울농학교 총 3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리움미술관은 학생들에게 기획전 <구름산책자>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몸의 움직임을 통하여 미술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쿠마 켄고의 <숨>, 카타기리 카즈야의 <종이 사구> 등 다양하고 특별한 재료와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을 감상한 후, 안무가들과 함께 종이로 구름을 만들거나 종이 구름 속에 직접 들어가보는 등 시각에만 머물 수 있던 감상을 오감으로 경험하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안무가들과 함께 미술 작품의 감상을 표현하는 학생들 [사진=리움미술관] 2022.11.25 digibobos@newspim.com

이번에 진행된 '감각 너머: 구름산책하기'는 작품 감상과 표현을 참여 학생들의 몸 동작을 통해 새로운 감상의 경험을 시도했다는 것이 특징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개인의 몸과 움직임을 오랫동안 실험하고 연구해 온 노경애 안무가와 함께 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노경애 안무가는 전시 작품의 주제인 '구름'을 어린이들을 위한 창의적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 전시에 사용된 종이 원통을 구름 알갱이로 비유하여 아이들이 구름에 싸여 있거나 구름을 타고 가는 것처럼, 또는 흘러가는 구름이 되어보는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노 안무가는 몸을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아이들의 감각이 활짝 열리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 때가 장애의 유무를 떠나 생각이 자유로워지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감각 너머'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서울삼성학교의 박정현 부장교사는 "남다른 시각적 역량을 가지면서 미술에 소질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미술 수업과 달리 미술관을 방문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고 자극이다"라며 이런 미술관 방문이 아이들의 진로 체험과도 연결될 수 있기에 더욱 많은 아이들과 미술관을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시에서 종이사구를 감상하는 학생들 [사진=리움미술관] 2022.11.25 digibobos@newspim.com

'감각 너머'는 서로의 다름이 아니라 각각의 다양한 감각에 집중하여 예술적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감각 너머: 구름산책하기'는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어 참여자들을 능동적 감상자로 변화시키면서 시각만이 아니라 신체의 움직임으로 작품을 탐색하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삼성학교의 중고생들을 초청하여 이안쳉의 <세계건설> 전시를 감상하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코딩과 AI 작동 방식을 배워서 작품 감상을 표현하는 'Worlding(세계건설)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서울농학교와 서울삼성학교 초등학생들과는 '이상한 행성, 새로운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과 백자에 표현된 상상의 생명체를 감상하고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했다.

리움미술관의 '감각 너머'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2023년에는 5월과 6월, 두 달 간 총 6회 청각장애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리움미술관은 청각장애인의 미술 감상을 돕기 위해 미술관의 대표적 소장품에 대한 수어해설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