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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시간의 기적' 봉화 생환광부 가족들, 경북도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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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국민께 희망주고, 대한민국 살리는데 도움줘 감사"
박정하 작업반장 "정부에 채광기술 발전 예산지원 건의해달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강인한 의지로 '221시간의 기적'을 만들며 실의와 좌절에 빠진 국민들에게 '무한한 삶의 희망'을 안겨준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생환 광부 박정하(62)씨와 박모씨(56) 가족들이 25일 경북도청을 방문했다.

이들 '221시간 기적' 주인공들의 경북도청 방문은 이철우 지사의 초청에 따른 것.

앞서 이 지사는 박정하씨 등 생환광부들이 극적으로 자력탈출 구조된 후 안정을 취하던 안동병원을 퇴원하던 당시 "이들을 경북도청으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5일 '221시간의 기적'을 선사한 봉화 생환광부 박정하씨 가족들을 도청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11.25 nulcheon@newspim.com

생환의 주인공인 작업반장 박정하 씨와 보조작업자 박모씨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 일행 등 9명과 함께 이 지사를 만났다.

이 지사는 "무엇보다 사고 당사자들 본인이 살아 돌아오셔서 좋고, 221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견디고 버티어 국민들께서 이태원 참사로 힘들 때 한 줄기 빛으로 희망을 주셨다"면서 "기적적으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 지사는 또 "경북도는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일으켜 세운 고장이다"며 "우리지역은 독립운동가가 가장 많은 고장으로 한 집안 몇 대가 독립운동을 한 경우도 있고, 한마을 180명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40명만 겨우 살아남은 마을도 있다"고 했다.

박정하 반장은 "생환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 준 지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지만 광산의 채굴현장은 4~50년 전과 변한 게 없다"며 "정부에 채광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예산지원을 건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사고가 난 광산은 폐쇄하는 게 맞지만, 작업 중지 명령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동료 광부들의 생계가 걱정된다"며 "사고가 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가 되어 작업이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해 진한 동료애를 보였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5일 '221시간의 기적'을 선사한 봉화 생환광부 박정하씨 가족들을 도청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지며 막장에서 삶을 버팀해 준 것으로 알려진 '믹스커피'를 나누고 있다.[사진=경북도]2022.11.25 nulcheon@newspim.com

이 지사는 이날 생환광부들과 함께 '221시간 기적'을 버팀해 준 '믹스커피'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박정하씨 등 생환광부는 사고 당시 지니고 있던 '믹스커피' 30개를 나눠먹으며 배고픔을 이겨냈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이 지사는 " '221시간의 사투 속 생환'을 모든 분들이 기적이라고 말한다. 기적은 공짜가 아니다. 가족들의 애끓는 호소와 고립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이 있었고,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와 관(경북도·봉화군 등)의 구조하려는 의지가 합쳐져서 기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고 내내 광산 구조현장을 지킨 박현국 봉화군수, 경북소방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 생환광부 가족들은 이 지사 등과 대외통상교류관(잡아센터)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생환광부 가족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치유캠프를 체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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