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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채이고 묻히는 민간기록물이 소중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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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기록문화원 열여섯번째 기록집 '기록창고' 발간
안동지방 근현대기록물 아카이빙...지방시대 견인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역의 근현대기록물을 발굴해 변화와 지속적 인문가치를 모색하는 경북기록문화원(이사장 유경상)이 열여섯번째 기록집인 '기록창고' 가을호를 펴냈다.

지난 2018년 창간호로 지역민을 만나면서 흩어져 있는 지역의 근현대 기록물을 갈무리하고 소중함을 일깨우며 새롭게 조명해 묻힌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에 조응하는 지속적인 인문가치 모색의 샘(泉)을 자임해온 '기록창고'는 지역의 기록문화지이자 아카이빙 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

경북 안동지방의 근현대 기록물의 발굴과 집적을 통해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경북기록문화원이 발간한 '기록창고' 가을호 표지.[사진=경북기록문화원] 2022.11.26 nulcheon@newspim.com

지역의 산재한 근현대기록물을 갈무리 하는 일은 한국근현대사를 지배하고 있는, 서울이라는 이름의 중앙 중심의 구조를 깨트리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위한 노둣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안동지방에서 수 년 째 이어지고 있는 지역기록문화 아카이빙 작업은 안동지방의 인물, 장소, 사물, 자연의 목소리의 특성을 담아내고 대중성을 높여 안동의 인문적 위상과 문화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기록창고'에 대한 배영동 교수(안동대 민속학)의 "파편화된 정보를 핀셋으로 집어 모으듯 정성으로 이룬 현대판 '삼국유사'라는 평"은 매우 적절하다.

배 교수는 "파편화된 정보를 핀셋으로 집어 모으듯 정성으로 이룬 성과"라며 " '삼국유사'가 없었다면 어떻게 삼국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와 이야기를 풍성하게 알 수 있을까? 이러한 사업이야말로 현대판 '삼국유사'를 편찬하는 것과 같다"고 평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을 지낸 김용락 시인은 "지역의 서사가 담긴 좋은 내용에 감동받았다"며 "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렇게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것이 놀랍고, 참신한 기획과 발로 뛰어 찾아낸 중요한 자료는 가히 보물창고"라고 호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북 안동지방의 근현대 기록물의 발굴과 집적을 통해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경북기록문화원의 집적물인 '기록창고'.[사진=경북기록문화원] 2022.11.26 nulcheon@newspim.com

이번 가을호에는 안동지방을 지키며 전문 분야를 천착해 온 이들의 발품으로 얻어진 기록물과 글들이 주옥처럼 담겨 있다.

△어르신들의 삶의 기록을 안동지방 사투리로 풀어낸 '구술생애사' △낙동강에 서식하는 새에 관한 탐구인 임세권 안동대 명예교수의 '퇴근길의 길동무 물새 산새' △방송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를 선 보인 안동MBC 강병규 PD의 '오래된 약속 특별판–영남의 어른들' △2022년 기록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향토사 기록가 김복영이 담아내는 1980~90년대 지역의 변화와 자취 '그때 그 풍경' △ 안동을 거닐며 그 장소에 담긴 추억과 서사를 담박한 언어로 풀어내는 안상학 시인의 '걸어본다 안동' △강수완 시인이 들려주는 우리 동네 오래된 간판과 점방 이야기 '오래된 간판 더 오래된 이야기' △흑백사진 속 기억과 기록으로 지역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담아낸 조창희 목사의 '근현대의 기억' △ 사진 한 장에 담긴 지역의 근현대사를 조명해보는 유경상 이사장의 기획연재 '사진으로 읽는 근현대 안동풍경'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분기별 이슈를 밀도 있게 구성한 '기획특집'에는 '안동의 간판', '코로나와 선거', '안동역', '안동의 다리' 등 지역민이 일상에서 만나는 안동의 풍광을 가지런하게 갈무리해 풍성함을 더했다.

또 이번 가을호부터 판형과 디자인을 바꿔 좀더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

'기록창고'를 발간하는 (사)경북기록화연구원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이후 올해로 6년 째 안동지방의 기록을 수집하고, 묻힌 삶의 역사를 발굴하고 지역의 민간생활사를 기록해 공동체의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일에 매진해 왔다.

안동댐 수몰마을 기록화사업, 안동역 기록화사업, 안동의 종교 기록화사업, 옛 사진 공모사업 등을 통한 지역 근현대기록물 발굴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기록의 날에는 '2019년 국가기록관리 민간단체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경상 이사장은 " '기록창고' 발간을 통해 민간기록물의 가치와 기록의 소중함이 대중들 사이에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는 체계적인 기록문화 집적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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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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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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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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