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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러시아에 원유 가격 대폭 할인 요구...EU 가격상한제 염두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0:34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0:3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의 최대 원유 수출 고객이 됐지만 내달 초 서방의 가격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두 국가가 할인을 대폭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8일(현지시간) 줄리안 리 블룸버그 원유전략가는 "인도와 중국은 러시아의 전체 해상 운송 수출분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주요 고객들"이라며 "두 국가는 막대한 가격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러시아의 우랄 원유는 평균 배럴당 33.2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브렌트유 가격보다 약 40% 저렴한 수준이다.

우랄유의 가격 하락에 러시아는 매달 평균 약 40억달러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주요 7개국(G7)이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고정된 상한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한 가격에 수출된 러 원유에 대해서는 운송과 보험 등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가격 상한제'를 내달 5일 도입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은 가격 상한제에 더해 금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직 상한가는 결정되지 않았다. G7이 EU에 제시한 상한선은 배럴당 65~70달러로 전해지지만, EU 회원국 중 대(對)러 강경파인 폴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은 배럴당 30달러를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원유 생산 비용이 배럴당 20달러로 추산되고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자금줄을 차단하려면 과감히 상한선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G7이 제시한 상한가로 최종 결정된다고 해도 인도와 중국이 이를 염두에 두고 훨씬 낮은 가격에 러 원유를 매입하려고 할 것이기에 "러시아의 전쟁 금고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산 원유는 어차피 흥정된 가격에 판매될 것이다. 우리는 인도나 중국, 아프리카의 에누리를 좋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오사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3자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손을 꼭 맞잡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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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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