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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설'에 국제 유가 '연내 최저'서 반등...러 원유 가격 상한도 '변수'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02:48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20:15

국제유가,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수요 둔화 우려에 일시 '연내 최저'
내달 회의서 OPEC+ 감산설 루머에 장중 상승전환
EU·G7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도 '변수'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된 시위가 주요 도시와 대학가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는 올해 최저로 하락하며 연내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다만 내달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세계 주요 산유국 모임인 '오펙플러스'(OPEC+)가 감산에 나서는 방안이 이미 주말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며 국제유가는 이날 뉴욕시장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 차트, 자료=팩트셋,마켓워치 재인용] koinwon@newspim.com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 가격은 이날 일시 73.60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2021년 12월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 역시 장중 80.61달러까지 내리며 올해 1월 4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다만 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초반의 낙폭을 만회하며 반등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12시 33분 기준 WTI 1월물은 전장 대비 1.48% 오른 77.41달러에, 브렌트유 1월물은 전장보다 0.11% 상승한 83.72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크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오펙플러스가 일요일 감산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루머가 시장에 떠돌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에서의 봉쇄 반대 시위에 따른 (유가의) 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 국제유가,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세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에 국제유가는 지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며 70달러선으로 밀렸다. 주요국에서의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침체 우려 역시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봉쇄 반대 시위 소식에 따른 매도세가 과한 감이 있다"면서 "(원유) 재고는 여전히 사상 최저에 가까우며, 이로 인해 오펙플러스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중국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3만8808명(무증상자 포함)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22일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제로 10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봉쇄 반대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만 오는 4일 예정된 오펙플러스 정례 회의와 다음 날인 5일 시행을 앞둔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는 시장의 또 다른 변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4일 예정된 12월 오펙플러스 회의에서 하루 최대 50만배럴의 증산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산이 결정될 경우 지난달 회의에서 11월부터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내린 결정을 일부 뒤집는 것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같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 EU·G7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도 '변수'

오펙플러스 회의 다음날인 5일에는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와 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취해질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7과 EU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65~70달러로 제한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EU 내에서 폴란드와 헝가리 등이 가격 상한에 이견을 내고 있어 EU 내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상한으로 거론되는 65∼70달러는 현재 러시아산 원유 가격보다 훨씬 높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앞서 제안한 배럴당 약 60달러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가격 상한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겠지만, 애초에 생각했던 것처럼 엄격하지 않아서 크게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한제가 70달러 정도에 합의되면 러시아산 원유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한"일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미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서) 그 정도 수준에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의 전쟁 재원 마련 능력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상한액을 넘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에 대한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하는 조치다.

지난 9월 G7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키로 긴급 합의했고, EU는 10월 같은 내용의 제재를 도입키로 뜻을 모았다. 이외에 호주가 동참 의사를 밝혔고 한국도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EU 소속 27개국 대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와 관련 상한액 등 최종 세부 사항 조율에 나섰지만 나라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구체적 상한선에 합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려면 27개 EU 회원국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대사들은 지난 25일 배럴당 65달러를 상한선으로 하려는 안을 논의하다 협상을 멈췄으며, 회담은 28일 재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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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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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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