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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하루 앞두고 코레일 노-사 막판 교섭 진통...노측 20분 만에 퇴장 후 철수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19:17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19:17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린 한국철도공사 노사의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측은 사측의 제안이 진전된 것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교섭장을 퇴장한 후 곧바로 철수한 상태다. 반면 사측은 아직 교섭이 결렬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며 오후 8시 이후 교섭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대로 노사 교섭이 결렬되면 철도노조는 내일인 2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1일 한국철도공사와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시작된 코레일 노사 본교섭은 교섭 시작 20분만에 노조측의 퇴장으로 일단 정회됐다. 현재 노조측은 교섭장 주변에서 철수한 상태다. 

노조측은 앞서 지난 1일 오후 10시 사측과 실무교섭을 마치고 이날 본교섭에 들어갔다. 하지만 노측은 사측의 제안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입장이다. 통상임금 지침변경에 따른 인건비 부족 사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철도 운영을 위한 교번 및 교대 근무라는 특수한 근무체계의 고려없이 사실상 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철도노조가 2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 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2022.12.01 pangbin@newspim.com

다만 공정한 승진제도 마련 및 오봉역 사고 관련한 개선 대책과 같은 쟁점 등은 일부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철도노조는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 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사측에 달려있다"며 "사측의 진전된 안이 제시돼야 교섭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교섭 결렬로 예정된 파업이 이뤄진다해도 필수유지업무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게 노조측의 이야기다. 박인호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전체 조합원의 45%에 해당하는 필수유지업무자는 평시와 다름 없이 현장에서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광역철도, 통근형 열차의 월요일~토요일 운행률은 출근시간(7~9시)대 100%며 퇴근시간(18~20시)대 80%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같은 노조의 필수유지업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와 사측은 군 대체기관사를 비롯해 실질적으로 노조의 쟁의권을 무력화할 수준의 대체인력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사고의 책임은 정부와 사측에 있다"고 경고했다. 

철도노조는 최종 교섭 결렬에 따라 2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오후 2시부터 각 권역별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부산, 대전, 영주, 호남 5개 권역에서 총 8000여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총파업 2일째인 3일엔 1만2000여명의 조합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로 집결해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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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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