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 위해 연구·개발 지원 확대도"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방역당국에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 상황에서 적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백신·치료제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감염병 연구·개발 기반과 거버넌스 구축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자문위는 지난달 24일 제9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 결과, 이 같은 내용을 5일 발표했다.
정기석 감염병 자문위원장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계절적 요인과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감소로 인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가세는 여전히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유행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방역·의료에 대한 철저한 대비·대응태세를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동절기 예방접종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0.31 yooksa@newspim.com |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중증·사망 위험이 큰 건강취약계층의 백신 접종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한다"며 "무엇보다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큰 60세 이상 전 국민과 감염취약시설 내 거주자·종사자들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강화해야하므로 국민 체감이 높은 계획을 수립하고 수시로 상황을 점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와 협력해 의료현장에서의 접종권고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소통·홍보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접종현황을 매일 점검해 지역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접종편의를 제공해야한다"며 "예방접종 효과에 대한 불신·이상반응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와 계층별 맞춤형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백신·치료제는 핵심기술을 선정 후 집중 육성하고 임상 연구지원 확대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야한다"고도 했다. 그는 "기존 개발된 시스템·기술들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연계·적용될 수 있도록 감염병 긴급대응 연구·개발 체계를 마련해야한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 차원 감염병 연구·개발 전략과 함께 백신·치료제 등 핵심사업 기획은 해당분야 전문가·소관부처 중심으로 개편해야한다"며 "감염병 전문성을 갖춘 주무 부처가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예산을 총괄 편성토록 역할의 확대·개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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