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신현준 갑질·프로포폴 주장 전 매니저, 항소심서 집행유예 2년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4:53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4:53

갑질 주장에는 사실적시 명예훼손 '유죄'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는 '무죄' 선고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배우 신현준 씨의 갑질 및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매니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최은주)는 5일 오후 신씨의 전 매니저인 A씨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배우 신현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KBS 드라마 '무림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A씨는 신씨의 매니저로 근무하던 2020년 7월 신씨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언론에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A씨는 신씨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신씨는 이에 반박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프로포폴 투약의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검찰은 신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가 받는 혐의 중 부당한 대우나 요구를 받았고 업무를 재촉했다는 주장에 있어서는 허위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비록 피고인도 피해자에게 욕설을 했고 메시지를 발췌했지만 이를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며 "해당 사실이 허위라던가 허위임을 인식하고도 기사를 게시했다는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이에 대해 비방할 목적으로 메시지를 게시했다고 판단,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적용된다고 보고 공소사실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변경해 유죄를 선고했다. 수익 약정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더불어 A씨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주장한 것과 관련한 명예훼손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수사반이 경찰청으로 나와 달라는 요청을 들은 것만으로도 당황하고 놀랐을 것이 자명하다"며 "면담 당시 피내사자 신분이 아니라고 하고 장소도 커피숍이었더라도 피고인으로서는 마약과 수사관이 투약과 관련해 면담했다는 사정만으로 매우 긴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회적 평판과 명예가치를 훼손시키고자 하는 명확한 목적의식 하에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악의적인 기사가 게재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그럼에도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절 연예업계에서 피해자와 관계를 유지하며 피해를 입은 것은 자신이라 주장하며 반성을 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에게는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나 동종범죄 전력이 없고 부양할 가족이 있다"며 "피고인의 제보를 기사로 작성하고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 것은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이지 피고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 받았다. 이에 A씨와 검사 측 모두 재판 결과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A씨는 지난 항소심 공판기일 당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