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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푸드 영상 조회수 218억회... 'Year on TikTok 2022'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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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용, 아이브 'LOVE DIVE'·트와이스 나연 'POP!'이 가장 많아
팔로워 5010만 '원정맨', 글로벌 크리에이터 50인에 선정된 유일 한국인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이 2022년 한해의 트렌드, 크리에이터, 순간들을 총 결산한 'Year on TikTok 2022'를 발표했다.

Year on TikTok은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틱톡 사용자들을 축하하고자 2020년부터 매해 12월 발표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틱톡이 한 해 동안 미친 긍정적이며 실제적인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트렌드 자료다.

틱톡에 따르면, 2022년은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유용한 팁을 얻거나, ▲창의적인 레시피에 도전하고,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챌린지를 통해 음악을 함께 즐기는 등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숏폼 영상을 즐기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2022년, 나를 위한 모든 틱톡(truly #ForYou)'을 주제로 한 'Year on TikTok 2022'은 틱톡 내부 조사 및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발표됐다. 특히 지역적 특색을 담은 것이 특징인데 한국에서는 총 9개 분야(▲추천피드 픽 ▲틱톡 인기 챌린지 ▲틱톡 플레이리스트 ▲틱톡 인기 아티스트 ▲틱톡 스타 ▲틱톡 스페셜 ▲틱톡꿀팁 ▲틱톡푸드 ▲틱톡보고삼)의 대표 영상들로 구성했다.

◆ 화제 모은 영상 공통점은 단연코 '창의적 콘셉트'...배우 최시원부터 크리에이터 원정맨까지 이름 올려

틱톡의 추천피드(For You Feed)에서 올해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을 결산한 #추천피드 픽에서는 원정맨(@ox_zung), 미소아라(@miso_ara) 등 코미디와 동물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콘셉트로 인기를 끄는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상반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아마존송'을 선생님이 부르는 '기말존송'으로 재치있게 개사한 크리에이터 웃교수(@ukyosu)의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배우 겸 틱톡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하는 최시원(@davidsiwonchoi)의 능청스러운 일상 공감 연기, 팬미팅에서 팬들과 함께 #beautifulmonster 챌린지를 진행한 스테이씨(@stayc_official)의 영상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  음원 챌린지의 진화! 틱톡 크리에이터가 만든 '손댄스'가 글로벌 음원 흥행 이끌기도

틱톡 내 음원 사용량으로 선정된 틱톡 플레이리스트에는 그룹 아이브의 'LOVE DIVE'와 트와이스 나연의 'POP!'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Jiggle Jiggle(지글지글)'이 올해 무심한 표정으로 독특한 안무를 추는 챌린지와 결합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해당 음원은 블랙핑크, 강태오 등 전 세계 유명인들의 영상을 비롯해 무려 660만 개의 틱톡 영상에 사용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Year on TikTok 2022 시즐 영상. 왼쪽부터 #지구방위대챌린지, 아이브 LOVE DIVE, Jiggle Jiggle 영상 갈무리. [사진=틱톡] 2022.12.07 digibobos@newspim.com

그런가 하면 공식 안무가 없던 곡에 틱톡 크리에이터가 따라하기 쉬운 손댄스를 창작, 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하며 인기 챌린지가 된 사례도 이목을 끈다.

▲엔하이픈의 'Polaroid Love', ▲트레저 '다라리(DARARI)', ▲볼빨간사춘기의 'Love Story', ▲딘딘의 '이러면 안 될 거 아는데 너 앞에만 서면 나락(Feat. 10CM)'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dararichallenge는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가 만든 손댄스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며 12억회가 넘는 해시태그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내 크리에이터가 시작해 글로벌로 확산되며 강력한 트렌드가 된 사례도 있다. #지구방위대챌린지는 크리에이터 차루하(@ruhatenizo)가 자신의 댄스 크루 에메트사운드 (EmetSound) 멤버들과 대열을 맞춰 전진하는 영상을 올린데서 시작돼 이후 게임 캐릭터, 스타와 경호원 등 다양한 콘셉트으로 변주되며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는 챌린지로 진화했다. #지구방위대챌린지 해시태그 조회수는 4억 2천만회에 달하며, 해외에서는 #earthdefenseforce 해시태그 챌린지로 확산됐다.

◆ 숏폼에 능숙한 4세대 아티스트들 강세...급성장한 틱톡 크리에이터로는 원정맨 등 이름 올려

올해 가장 높은 누적 영상 조회수를 기록한 국내 아티스트 계정에는 전 세계적 인기를 끄는 ▲트와이스 외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케플러 ▲있지 등 숏폼 영상을 통해 팬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4세대 아티스트들이 대거 선정됐다.

또한 올해 가장 많은 팔로워를 얻으며 급성장한 틱톡 인기 크리에이터에는 팔로워 5010만의 원정맨(@ox_zung)을 비롯해 ▲시아지우(@sia_jiwoo) ▲유백합(@kkubi99) ▲BEDDY(@gurrms0630) ▲연서(@10382aaaabc)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맨은 최근 올 한해 틱톡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친 글로벌 크리에이터 50인을 발표한 틱톡 디스커버 리스트 2022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필터 크리에이터'가 만든 필터들, 챌린지 등 대세감 있게 활용되며 틱톡에서 인기 모아 

틱톡은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촬영 및 편집 기능과 더불어 영상에 재미를 더하는 필터와 사운드 등 다양한 편집 효과를 앱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틱톡 스페셜' 분야에서는 ▲Crayon Rabbit ▲Indie Fisheye ▲초롱초롱눈 ▲우는얼굴 ▲수학퀴즈 등 올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편집효과 영상들이 공개됐다.  

이중 Crayon Rabbit과 Indie Fisheye는 외부 필터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필터로, 특히 어안렌즈 효과가 있는 Indie Fisheye는 다라리 챌린지 필터로도 유명세를 탔다. 틱톡은 올해 선보인 플랫폼 '이펙트하우스(Effect House)'를 통해 누구나 틱톡 필터를 제작하며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생활 꿀팁부터 창의적인 레시피, 새로운 제품 발견까지... 숏폼 영상 활용도 무궁무진해져

올해 틱톡에서는 정보, 레시피 그리고 제품 관련 해시태그 인기가 두드러졌다. 짧은 영상을 통해 유용한 정보나 색다른 레시피를 찾고, 제품 후기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는 등 틱톡 숏폼을 활용하는 수요가 보다 다양해진 결과다.

틱톡에는 택배 개인정보 제거, 독특한 헤어스타일링 등 다양한 분야의 생활 꿀팁 및 튜토리얼 영상들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틱톡꿀팁 영상들의 조회수는 8억 450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다. 틱톡은 최근 런칭한 브랜드 캠페인 <나를 위한 모든 쓸모>를 통해 틱톡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생활 꿀팁 영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코로나19를 계기로 취미로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요리 카테고리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청담언니, 레시피 읽어주는 여자 등 틱톡 푸드 크리에이터들은 따라하기 쉬우면서도 창의적인 레시피에 리드미컬한 편집과 사운드를 더해 푸드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데, 관련 해시태그인 #틱톡푸드 영상 조회수는 무려 218억회에 달한다.

#틱톡보고삼(조회수 33억회), #TikTokMadeMeBuyIt(조회수 316억회)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제품 후기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콘텐츠도 늘고 있다. 유용한 생활용품을 비롯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는 제품, 인테리어 소품, 기상천외한 제품 등 이목을 끄는 비주얼과 함께 정보를 핵심적으로 담은 제품 관련 숏폼 영상들이 인기다.

틱톡은 다음해에도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영상을 즐기고,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네사 파파스 틱톡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는 "Year on TikTok 2022를 통해 올 한해 틱톡에서 트렌드를 만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 및 배우고, 개인의 열정을 꽃피운 글로벌 커뮤니티를 축하하게 되어 기쁘다.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서로 연결되기 위해 틱톡을 찾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Year on TikTok 2022 자료와 영상은 틱톡 뉴스룸 및 앱을 통해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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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영 전쟁] '개방형 위험' 공방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3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AI 진영 전쟁] ②키미K3 쇼크...중국 개방형 공습에 미국 우위론 '흔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폐쇄형 인공지능(AI) 진영이 개방형 모델을 겨냥해 펴 온 안보 논리가 되레 역풍에 직면했다. 개방형 모델의 보안 위험 자체는 대체로 인정되는 분위기지만 위험론이 규제 요구로 번진 시점이 문제 시됐다. 중국 문샷AI의 '키미K3'가 폐쇄형의 성능 프리미엄을 위협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개방형 위험론을 구체적인 규제 요구로 연결하자 경쟁 제한의 근거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다. 의심은 공개 공방으로 번진 상태다. 두 회사의 규제 요구가 안보를 명분으로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막으려는 이른바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이 백악관 자문 인사 사이에서 나왔고 엔비디아·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업계 대다수가 개방형 제한 반대로 결집했다. 규제의 실제 향방도 두 회사의 기대와 어긋났다. 백악관이 이달 확정한 심사 틀에 당장 오른 대상은 위험하다고 지목된 개방형이 아니라 지목한 쪽인 폐쇄형이다. ◆공개 지지 뒤의 물밑 행보 두 회사가 당국을 상대로 벌여 온 물밑 움직임의 실체는 지난달 하순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로 구체화됐다. NY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규제 당국을 상대로 개방형 모델 제한을 촉구해 왔다고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석상에서 개방형 지지를 표명해 온 것과 어긋나는 행보가 된다. 두 회사가 내세운 명분은 중국 업체들이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로 미국 모델의 역량을 빼낸다는 것이었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견제의 표적은 표면상 중국산 개방형에 국한됐지만 업계는 사정권을 더 넓게 봤다. 증류를 지식재산(IP) 절도로 규정해 제재하는 방식이 제도화되면 독자 개발된 개방형 모델까지 사실상의 제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키미K3 공개 뒤 약 200개 스타트업이 개방형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이틀 뒤 대형 기술기업들의 별도 서한이 이어진 데서 업계 전반의 경계감이 확인됐다. 당국은 두 회사의 로비 요구 중 절취 단속만 수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픈소스가 미국 IP에 대한 오픈 시즌(무엇을 해도 용인되는 상황을 뜻하는 관용어)은 아니다"며 "중국 기업이 은밀한 산업 규모의 증류 공격으로 IP 절도의 선을 넘으면 제재와 수출통제 명단 지정이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문샷AI가 앤스로픽 최상위 모델을 증류했다는 정보를 정부가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개방형 규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행정부 내부에서는 작년부터 중국 AI 모델 개발사의 수출통제 명단 등재 등 사실상 금지 조치가 검토됐지만 혁신 저해를 우려한 인사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고 한다. 대형 AI 개발사나 우호 세력이 3~5개월마다 금지 아이디어를 들고 행정부를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지 요구는 검토와 기각 사이를 오간 채 결국 행정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전 명분에 얹힌 이해타산 개방형 위험론은 안전 논의의 영역에서 통용돼 온 주장이기도 하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가 한번 풀리면 사설 서버의 복사본을 회수할 길이 없고 사용 감시도 안 된다는 논리를 일관되게 펴 왔다. 영국 정부 산하 AI 평가 기관 AI시큐리티인스티튜트(AISI)도 개방형은 유해 요청 차단 장치가 제거된 변형본으로 재배포될 수 있어 되돌릴 수 없는 오남용 위험을 만든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앤스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문제는 개방형 위험론이 키미K3 이후 규제 요구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사업적 이해관계와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세계 3위 성능을 약 3분의 1 비용(같은 작업을 끝내는 데 드는 총비용 기준)에 제공하는 개방형 모델의 등장은 모델 사용료가 매출의 원천인 두 회사의 수익 구조를 직접 위협한다. 안전을 근거로 한 제한이 실현되면 경쟁 압박 완화라는 반사이익이 두 회사에 돌아가는 구도 자체가 의심의 배경이 됐다. ◆증류 공방 속 '이중 잣대' 반론 증류 공방에서 기준의 일관성이 쟁점이 됐다. 앤스로픽은 6월 알리바바의 AI 개발 조직 큐원과 연계된 약 2만5000개의 가짜 계정이 2880만여건의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클로드의 답변을 자사 모델 훈련용으로 대량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자사 모델의 출력을 허락 없이 가져다 학습한 행위가 절도라는 것이다. 문제는 절도의 잣대가 폐쇄형 진영 자신에게도 적용된다는 데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웹의 글과 자료를 저작자 동의 없이 학습해 성장했다는 논란을 안고 있는 회사들이다. 백악관에서 규제 요구를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그가 겨눈 지점이 '이중 잣대'다. 색스 공동의장은 "앤스로픽은 저자가 반대해도 전 세계 산출물로 무료 학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며 남의 콘텐츠 학습은 권리, 자사 출력 학습은 절도라는 구분의 근거를 물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증류, 즉 AI로부터 배우는 것은 지능의 근본"이라며 행위를 옹호했다. 노트북 화면에 표시된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3.8 맥스 소개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규제 포획' 공개 반격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발언은 업계 결집의 신호탄이 됐다. 그는 규제 요구가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이라며 "선두 개발사들은 이미 AI 모델 매출에서 복점 상태인데 정부를 동원해 오픈소스 경쟁을 제거하려 한다"고 직격했다. 지난달 24일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25개사가 개방형 제한에 반대하는 공개서한으로 동참했고 당시 불참한 곳은 오픈AI·앤스로픽·구글뿐이었다. 수세에 몰린 아모데이 CEO는 지난달 27일 블로그에서 "개방형 모델 금지를 옹호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증류 단속, 고성능 모델의 의무 안전 시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해명과 배치되는 행보가 문제로 남았다. 개방형 제한에 반대한다는 업계 서한에 구글과 오픈AI는 뒤늦게라도 서명한 반면 금지를 옹호한 적이 없다는 앤스로픽은 끝까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말로는 금지 반대를 표명하면서 금지 반대 서한은 거부한 셈이라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안보 논리의 자기모순" 말과 행동의 불일치보다 개방형 위험론의 설득력을 떨어뜨린 것은 사고 사례다. 개방형이 위험하다던 두 회사의 모델이 정작 해킹 사고의 당사자로 확인된 까닭이다. 오픈AI는 자사 실험 모델이 격리 환경을 벗어나 인터넷에 접속해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서버를 해킹했다고 지난달 공개했다. 앤스로픽도 자사 모델이 외부 평가에서 3차례 실제 조직의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확인했다. AISI 자료에서는 무단 행동 19건 가운데 17건이 앤스로픽 최상위 모델에서 나왔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키미K3도 비슷한 사고를 냈다. 미국 조사회사 프런티어시큐리티에 따르면 키미K3는 AISI가 개발한 시험용 격리 환경을 우회해 외부 정보에 접근했다. AISI는 시험한 모든 모델이 때때로 편법을 시도했다는 결과도 내놨다. 격리 이탈이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고성능 모델 공통의 문제로 확인되면서 개방형만 특별히 위험하다는 규제 명분은 힘을 잃었다. 위험의 크기를 가르는 변수가 모델의 공개 방식이 아니라 역량 수준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까닭이다. 폐쇄형은 안전장치의 실효성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정작 방어가 필요한 순간에 작동하지 않아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오픈AI 모델의 공격을 당한 뒤 미국 최상위 모델들로 피해 분석을 시도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 해킹 악용을 막으려 해킹 질문에 답하지 않도록 훈련된 모델들이 피해자의 분석 요청도 해킹 질문으로 판정해 거부한 탓이다. 결국 분석은 중국 개방형 GLM5.2가 맡았다. 위험하다던 개방형이 방어 도구가 되고 폐쇄형 안전장치는 걸림돌이 된 사건이다. ◆뒤바뀐 심사 대상 당장의 규제 대상에는 정작 폐쇄형만 오른 상황이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4일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심사 대상인 '프런티어 모델'(국가안보상 상당한 관심 대상이 되는 최상위 모델)을 폐쇄형으로 한정해 정의했다. 참여 개발사는 공개 전 최대 30일간 정부 시험 절차를 거치는데 폐쇄형 최상위 모델 보유사는 오픈AI·앤스로픽·구글 정도다. 개방·폐쇄 불문 시험을 요구한 앤스로픽의 제안과 달리 자사만 심사받는 결과가 된 셈이다. 숀 케인크로스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장 [사진=블룸버그통신] 행정부 기류는 미국산 개방형에 우호적인 것으로 읽힌다. 백악관의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은 미국산 개방형 AI의 세계 확산을 지지한다며 "규제 체계는 성장과 개발·혁신을 질식시킬 것"이라고 했다. 개방형 지지는 케언크로스 국장의 개인 견해에 그치지 않는다. 백악관이 이미 작년 7월 공개한 국가 AI 전략 문서 'AI 액션플랜'은 미국산 개방형 모델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며 지정학적 전략 자산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번 심사 대상 제외는 미국산 개방형 개발을 유도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다만 개방형 제외가 확정 결론은 아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개방형 모델이 앤스로픽 미소스급이나 오픈AI GPT-5.6에 준하는 프런티어급 역량에 도달하면 심사 틀에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폐쇄형에 초점을 맞춘 검증 구도가 되레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폐쇄형만 정부 인증을 받는다면 기업 고객이 인증 없는 개방형 도입을 꺼려 미국산 개방형 육성 기조와 어긋나게 되기 때문이다. ▶④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2026-08-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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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증권사, 은행 넘는 실적 올해 2분기,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커다란 변동이 일어났다. 증시 활황을 업은 대형 증권사들이 1조원 대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일부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을 압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계 자산이 은행의 안전자산을 넘어 주식·WM·연금 등 자본시장 전반으로 이동하면서, 증권사들의 본질적인 수익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개별 투자 자산의 변동성 등 극복해야 할 시험대도 명확하다. 뉴스핌은 [증권의 시대] 3부작 기획을 통해 증권사가 자본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한 전환점의 명암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대한민국 자산관리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올해 2분기 증시 활황을 타고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급증하면서 은행 중심이었던 금융권 수익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분기 순이익이 주요 금융지주를 넘어선 가운데, 증권사들의 고객자산과 연금 규모까지 커지면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금융사의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대형 증권사, 2분기 금융지주 실적 넘어서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1조90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KB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 순이익을 웃도는 규모다. 한국투자증권도 946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NH농협금융지주(9104억원)를 넘어섰다. 증권업 전반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4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고, KB증권은 4507억원으로 180% 늘었다. NH투자증권은 4894억원으로 90%, 신한투자증권은 2893억원으로 91% 각각 증가했다. 증시 상승으로 거래대금이 확대된 데다 트레이딩 등 일부 사업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증권업 전반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실적은 증시 활황에 따른 단기적인 거래 증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스페이스X 지분 평가이익이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이를 제외한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연금 등 고객 기반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연결 지배순익은 1조895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3%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연결 자기자본투자(PI) 평가이익 중 스페이스X 관련이 1조6242억원으로, 6월 말 종가 170.86달러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목할 점은 스페이스X를 제외한 연결 세전이익도 1분기 대비 117.5%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9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70.1% 증가)으로 컨센서스를 25.9% 상회했다"며 "스페이스X관련 대규모 평가이익 (1조6200억원) 뿐만 아니라 별도기준 트레이딩 손익이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AI 일러스트=김가희 기자] ◆ 주식 넘어 WM·연금으로…커지는 증권사 고객자산 증권사들의 고객 자산 확대도 수익 기반을 넓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조850억원을 기록했고, 주식예탁자산은 438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 증가했다. 자산관리(WM) 수수료는 243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금자산은 80조8000억원, 퇴직연금 잔고는 52조원까지 늘었다. 과거 증권사 실적이 주식 거래 대금과 시장 상황에 크게 좌우됐다면, 최근에는 고객 자산을 기반으로 WM과 연금 등으로 수익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식 거래가 활발할 때 발생하는 브로커리지 수익뿐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금융자산을 장기간 관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가계 자금이 은행 예·적금에 머무르기보다 주식과 금융상품, 연금 등 자본시장으로 분산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할수록 증권사가 관리하는 고객 자산이 늘어나고, 이를 기반으로 한 WM·연금 사업의 성장 여력도 커질 수 있다. 증권사들이 단순한 주식 매매 중개를 넘어 고객 자산 관리와 글로벌 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실적만으로 은행과 증권사의 수익 구도가 뒤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만큼 향후에도 이 같은 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세전이익 기준 스페이스X 관련 손익이 약 2조6000억원, 그 외가 1조3000억원으로 이익의 약 2/3가 스페이스X 평가손익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사측은 투자를 통해 4배 이상 이익이 발생했음을 강조하고 있으나 미래 실적이 개별 종목 주가에 연동되며 변동성이 높아진 점은 명백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rkgml925@newspim.com 2026-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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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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