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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OTT 신작] '솔로지옥2' '술꾼도시여자들2' '시맨틱 에러: 더 무비'

기사입력 : 2022년12월10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0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에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시즌2를 비롯해 '솔로지옥' 시즌2, '환혼', '헌트'를 선보인다. 금주 왓챠는 '시맨틱 에러: 더 무비'와 '침묵', '어교기지여군초상식: 그대를 처음 만난 그날'을, 티빙은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를 공개한다.

넷플릭스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를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2.12.09 alice09@newspim.com

세상에 없는 돈을 손에 넣기 위해 하회탈을 쓰고 통일 조폐국을 점령한 천재 강도단은 4조 원의 돈을 찍어 탈출하기 위해 마지막 총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남북 합동 대응팀은 거센 반격을 시작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도단을 저지하려는 정재계 인사들의 개입으로 강도단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기상천외한 범죄를 계획한 강도단의 저의가 드러나고 위기를 모면할 교수의 히든카드이자 새로운 캐릭터 서울이 등장하며 한층 압도적인 긴장과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거대해진 이야기에 더욱 치열해진 수 싸움, 과감하고 시원해진 액션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피날레를 향해 달려간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들며 화제를 모은 '솔로지옥'이 더 화끈하고 짜릿하게 돌아온다. 이번 오리지널 예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솔로지옥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2.12.09 alice09@newspim.com

커플이 되어야 탈출할 수 있는 '지옥도'에 입성한 핫한 청춘 남녀는 게임을 통해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고 서로의 나이와 직업을 숨겨야 하는 '지옥도'에 남을 수도, 원하는 상대와 '천국도'로 떠나 호화로운 데이트부터 깊은 공감을 나눌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시즌1을 통해 '지옥도'와 '천국도'의 특성, 규칙 등을 파악한 시즌2의 출연진은 보다 빠르게 몰입하고, 과감하게 움직이며 더욱 치열해진 커플 매칭을 예고한다. 여기에 시즌1에서 가감 없는 리액션으로 화제를 모은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업그레이드된 커플 예측과 유쾌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환혼'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환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2.12.09 alice09@newspim.com

혼례를 약속했지만 폭주한 무덕이의 칼에 죽음을 맞이했던 장욱은 얼음돌의 힘으로 부활하고 무덕이는 석화한다. 그로부터 3년 후, 고상한 도련님의 모습을 지우고 괴물 잡는 괴물이 된 장욱 앞에 낙수의 얼굴을 한 신비로운 여인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놓인다.

또한 새로운 이야기와 달라진 캐릭터 낙수의 가슴 저릿한 사연이 다시 한번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색출을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급 관리에게서 안기부에 침투한 스파이 '동림'의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 팀장 박평호와 국내 팀장 김정도는 스파이 색출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헌트'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2.12.09 alice09@newspim.com

찾아내지 못하면 자신이 스파이로 지목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국내팀과 해외팀은 서로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날 선 대립을 이어가고 박평호와 김정도는 스파이의 정체와 함께 온 나라를 뒤흔들 거대한 진실에 다가선다.

'헌트'는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절친 정우성과 23년 만에 손을 잡은 작품으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합세해 극의 텐션을 끌어올린다.

오스카® 수상 감독 기예르모 델토로가 세계적인 명작 동화 '피노키오'에 새 숨겨을 불어넣었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진짜 아이가 되고 싶은 목각 인형 피노키오의 마법 같은 모험을 스톱모션 뮤지컬로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사진=넷플릭스] 2022.12.09 alice09@newspim.com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까지 독보적인 세계관을 선보여온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과 스톱모션 장인 마크 구스타프슨이 합심해 피노키오의 모험을 기발하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완성했다.

이완 맥그리거, 데이비드 브래들리, 크리스토프 발츠, 틸다 스윈턴, 핀 울프하드, 케이트 블란쳇 등 초호화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사랑의 힘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왓챠 '시맨틱 에러: 더 무비' 스틸컷 [사진=왓챠] 2022.12.09 alice09@newspim.com

왓챠에서는 폭발적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극장한 '더 무비'를 공개한다. 이는 컴공과 '아싸' 추상우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안하무인 디자인과 '인싸' 장재영, 극과 극 청춘들의 캠퍼스 로맨스를 극장판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총 8화 분량이었던 드라마를 한 편의 영화에 담아 완성했다.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침묵'도 공개한다. 영화는 "돈이 곧 진심"이라고 믿고, 때론 오만해 보일 만큼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찬 임태산이 약혼녀가 살해당하는 충격적 사건을 경험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딸이 지목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며 시작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왓챠 '침묵' 스틸컷 [사진=왓챠] 2022.12.09 alice09@newspim.com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구조 속 얽혀 있는 사랑과 부성애, 슬픔과 회한, 분노와 참회를 오가는 섬세한 감정선이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조우한 정지우 감독과 최민식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범죄 추리 일드 '명탐정 스테이 홈즈'는 남다른 검색 능력을 통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왓챠 '명탐정 스테이 홈즈' 스틸컷 [사진=왓챠] 2022.12.09 alice09@newspim.com

주인공 아이다 아타루(키타무라 타쿠미)는 결벽증으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는 인터넷 서핑 중 최애 아이돌의 불륜 사실을 눈치채고 인터넷에서 추리를 펼치며 불륜을 폭로하게 되고, 흥분해서 비방 댓글을 달다가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한다.

이때 아타루의 검색 능력을 높이 평가한 형사가 그를 찾아와 수사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하고, 아타루는 내키지 않지만 결국 수사에 협조하게 된다. 영화 '도쿄 리벤저스'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으로 유명한 배우 키타무라 타쿠미가 주연을 맡아 활약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왓챠 '어교기지여군초상식' 스틸컷 [사진=왓챠] 2022.12.09 alice09@newspim.com

인기 중드 '니시아적영요: 너는 나의 영광'의 디리러바, '금의지하'의 임가륜이 주연을 맡은 판타지 고장극 '어교기지여군초상식: 그대를 처음 만난 그날'이 왓챠에서 서비스된다. 동명 소설이 원작인 드라마로, 요괴 잡는 어령사 '기운화'(디리러바)와 인어 왕자 '장의'(임가륜)의 로맨스를 그린다.

강력하고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기운화'는 어떤 요족이든 길들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지만, 그로 인해 독극물로 통제받는 삶을 살게 된다. 그녀는 어느 날 반은 인간, 반은 물고기인 교인을 길들이라는 명을 받고 '장의'와 만나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두 주인공 이후 이야기를 담은 '어교기지흡사고인귀: 옛 임이 돌아온 듯했네'도 왓챠에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왓챠 '쉘로우 그레이브' 스틸컷 [사진=왓챠] 2022.12.09 alice09@newspim.com

친구와 시체 그리고 거액의 돈 가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예측불허의 공포 스릴러물로,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눈을 사로잡는 '쉘로우 그레이브'도 시청 가능하다.

의사 줄리엣(케리 폭스), 회계사 데이비드(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기자 알렉스(이완 맥그리거) 세 사람은 까다로운 그들 취향에 딱 맞는 새 룸메이트를 들이지만, 다음 날 그가 거액의 돈 가방을 남긴 채 시체로 발견된다. 셋은 고민 끝에 시체를 유기하고 돈을 숨기기로 결정하는데, 갱들이 돈을 추적해오고 그들의 우정도 배신으로 금이 가기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 포스터 [사진=티빙] 2022.12.09 alice09@newspim.com

티빙은 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를 선보인다. 앞서 한지연이 갑작스레 유방암 판정을 받으면서 세 사람의 일상 속에 엄청난 후폭풍이 닥쳤던 만큼 이번 '술꾼도시여자들2'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한지연의 유방암 자연 치유를 위해 움막 아지트를 짓고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등 도시에서는 전혀 경험해보지 않았던 버라이어티한 상황들을 마주할 예정이다. 이에 같이 싸고 같이 먹고 같이 자는 일심동체 세 친구가 두메산골에서 벌이게 될 좌충우돌 야생 정착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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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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