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10위권 전부 패션 브랜드…주문량 15%↑
롯데·현대홈쇼핑, 뷰티 브랜드 순위 신규 진입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홈쇼핑사들이 연말을 맞아 올해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상위 브랜드를 공개했다. 리오프닝 영향으로 패션, 뷰티 브랜드들이 순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의 경우 1위부터 10위까지 모든 순위를 모두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10개 패션 브랜드의 총 주문량은 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CJ온스타일 판매량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한 패션 브랜드 화보.[사진=CJ ENM 커머스부문] |
CJ온스타일은 작년 업계 최초로 패션 취급고 1조를 돌파했으며, 홈쇼핑사들 중 패션 비중이 가장 높다. 이번에 순위에 오른 브랜드 중 9개는 CJ온스타일 단독 브랜드였다.
CJ온스타일 이와 관련해 "엔데믹 이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패션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만큼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에선 뷰티 브랜드가 2년 만에 다시 순위권에 진입했다. 외출 증가로 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더마큐어와 AHC가 각각 판매량 5위, 9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 판매량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뷰티 브랜드 더마큐어의 방송 판매 장면.[사진=롯데홈쇼핑] |
단독 패션 브랜드는 리오프닝을 겨냥해 지난해 보다 상품수를 30% 이상, 물량을 2배 이상을 확대한 결과 10위권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행 등 야외활동 증가로 가정간편식 판매가 늘며 식품 브랜드인 테이스티나인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에선 뷰티·하이엔드 가전 상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2022년 베스트 브랜드'에서 패션 브랜드는 총 6개로 지난해와 같은 수치지만, 뷰티·하이엔드 가전 상품 등이 신규 진입했다.
마스크 후발주자지만 다양한 색상으로 고급 이미지를 구축한 '아이바나리'가 6위, 하이엔드 가전인 '다이슨'이 7위를 기록했다. 고기능성 기초화장품 '센텔리안'(9위)은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돈까스, 쪽갈비 등 스테디셀러 상품을 다수 보유한 '옥주부'는 3년 연속 8위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패션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프리미엄 소재의 단독 판매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생활 용품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일반 제품을 넘어서는 소비 트렌드를 보였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