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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주사 전환 현대百그룹, 백화점-그린푸드 지분 교통정리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1:25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1:25

현대그린푸드, 한무쇼핑 지분 현대百에 매각
현대백화점, '알짜' 한무쇼핑 지배력 늘려
현대그린푸드는 한경 지분도 일부 매각
'거취 미정' 현대홈쇼핑은 정교선 품으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중심으로 두 지주사를 세우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밑그림이 나왔다. 상대 지주사 측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 규제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알짜 계열사 한무쇼핑을 비롯한 현대백화점 지분을 매각하는 식이다.

다만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모두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지주사 전환의 관건이었던 현대홈쇼핑의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일찌감치 계열분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가운데, 현대홈쇼핑의 거취에 따라 계열분리 가능성도 짙어질 전망이다.

정지선 회장(왼쪽)과 정교선 부회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12일 현대백화점그룹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9월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인적분할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분할한다는 골자다.

지주사는 가칭 현대백화점홀딩스와 현대지에프홀딩스다. 현대백화점홀딩스는 정지선 회장 중심의 백화점과 면세점, 지누스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정교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리바트, 현대에버다임이 자리하는 구조다.

◆현대백화점, '알짜' 한무쇼핑 지배력 늘려

관건은 복잡한 지배구조 개편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가 상장회사일 때는 30%, 비상장회사일 때는 5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현대백화점홀딩스의 관건은 알짜 계열사로 알려진 한무쇼핑이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출자한 한무쇼핑은 무역점, 킨텍스점, 충청점, 목동점, 남양주아울렛, 김포아울렛 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이 2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현금창출력을 갖춘 법인이다. 현대백화점은 한무쇼핑의 자금을 오프라인 사업 확장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한무쇼핑 지분은 46.34%로, 현대백화점홀딩스가 한무쇼핑을 지배하려면 한무쇼핑 지분을 4%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쇼핑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룹에서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쇼핑은 한무쇼핑 지분을 8.5%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 하반기나 2024년 중 현대백화점홀딩스가 현대쇼핑을 흡수합병해 한무쇼핑 지분 8.5%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그린푸드도 한무쇼핑 지분 0.4%를 들고 있는데 현대백화점홀딩스가 이 지분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두 곳에서 지분을 모을 경우 현대백화점홀딩스의 한무쇼핑 지분은 55.24%로 공정위 기준을 넘어설 수 있다.

현대백화점홀딩스 지배구조 예상도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 백화점 계열사 지분 정리

정교선 부회장의 현대지에프홀딩스도 같은 이유로 계열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상장사인 현대이지웰은 기업 '복지몰'을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현대그린푸드가 2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사의 경우 지주사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내년 하반기나 2024년 중 현대이지웰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47.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비노에이치의 경우 현대이지웰이 보유한 지분 43.0%와 현대드림투어가 보유한 지분 10.0%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비노에이치는 와인 수입·유통사다.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곳도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향후 보유하게 되는 한무쇼핑(0.4%)을 비롯해 현대백화점(12.1%)과 현대퓨처넷(5.9%) 지분도 매각한다. 현대퓨처넷은 ICT전문기업이다. 비상장사인 현대에이앤아이(10.4%)의 지분도 지주회사로 전환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지분을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또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계열회사가 아닌 국내회사의 지분율을 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현대그린푸드가 6.2%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경제신문의 경우 지분율을 5% 이하로 감소시키기 위해 내년 하반기 혹은 2024년 중 1.2% 이상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배구조 예상도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홈쇼핑은 어디로?

현대그린푸드(25.01%)와 현대백화점(15.08%)이 모두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현대홈쇼핑의 거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홈쇼핑은 상장사이기 때문에 지주사가 30%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현대홈쇼핑은 풍부한 현금동원력을 바탕으로 그룹 M&A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만큼 관심이 높다. 현대그린푸드가 최대주주로 있고, 정교선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만큼 아직까지 현대지에프홀딩스 계열로 무게가 실린다.

최근 증권신고서에서는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모두 "현대홈쇼핑 지분에 대한 구체적인 해소 계획은 검토 중에 있다"며 "추가적인 지분의 취득, 보유주식 전부의 처분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아직 그 실행 여부, 시기 및 방법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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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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