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도입 후 매출 4.2%, 객단가 21% 늘어
빅웨이브 아이템에 '발길' 매출 최고 2.5배 상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멤버십 도입 후 객단가가 21% 늘며 매출 상승세를 탔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지난 10월 4일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오픈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회원수 47만명을 확보했다.
멤버십 도입 전인 1~9월 트레이더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은 1.8%에 머물렀지만, 멤버십 도입 후인 10~11월 두 달 동안은 매출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 월계점 모습 [사진=이마트] |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트레이더스의 상세 매출 분석에 따르면 멤버십 회원의 객단가는 작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멤버십을 가입하지 않은 고객 객단가와 비교해 55%나 높다.
특히 트레이더스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품류의 회원 객단가는 동기간 작년 대비 25% 늘어났다.
트레이더스는 멤버십 혜택 상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차별화 상품을 비롯해 고객 수요와 가격 혜택이 큰 '빅웨이브 아이템'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트레이더스는 지난 10월3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총 10개의 빅웨이브 아이템을 높은 할인율로 한 번에 선보였다. 해당 기간 각 상품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고 2.5배 상승하기도 했다.
대표 빅웨이브 아이템이었던 '국내산 미박삼겹살 리테일팩'의 경우 팩당 5000원 할인하자 고객 수요가 몰리며 20억 이상의 물량이 판매됐으며, 이에 전년 동기 대비 돈육 전체 매출이 10%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삼겹살 리테일팩의 경우 평균 할인금액이 3000원이지만 이보다 큰 혜택을 제공하자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10월에 선보인 위스키 신상품 '에반 윌리엄스 보틀드 인 본드(BIB)'도 1L 대용량 상품을 회원가 3만9980원에 판매하자 10~11월 기간 동안 1만4000병이라는 높은 판매고를 달성했다.
동기간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80% 상승, 주류 전체 매출도 21%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경제적으로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이달 말일 종료될 예정이다.
오는 31일까지 가입 시 '연회비 할인 프로모션'과 '2만4500원 상당의 웰컴쿠폰 지급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얼리버드 프로모션 종료를 앞두고 트레이더스는 회원 혜택을 더욱 높이고자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간 트레이더스의 대표 인기 상품 할인전에 돌입한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으로 제공하는 차별화된 혜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고객 발길을 이끌고 매출 상승을 일으켰다"며 "이달 말 얼리버드 프로모션이 종료되며 오는 1월부터 TR캐시 적립 등을 통해 회원 대상 혜택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