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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짜리 임기 자산운용사 CEO들...올해는 '연임' 유력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15:05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15:06

임기 만료 미래·KB·한투·신한·한화·NH아문디 등 6곳
"올해 실적 부진은 '시장 영향'...경영연속성 우선"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산운용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주요 운용사 가운데 6곳의 CEO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3월 만료되는 데다 올해 증시 부진 등으로 대다수 운용사들이 실적악화로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대부분의 운용사 CEO가 교체된 만큼 올해는 '변화'보다는'안정'을 택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 미래·한투·한화, 취임 첫해...연임 가능성↑ 

1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신한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 등 6곳의 자산운용사 CEO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3월 중 만료된다.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 CEO의 임기는 1년 또는 2년으로 하고, 매년 재계약을 하고 있다. 이번에 6곳의 CEO가 임기 만료라고 하지만, 이들중 절반이 올해가 임기 첫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중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가장 먼저 연임에 성공을 알렸다. 서 사장의 임기는 내년 초 만료다. 하지만 올해 1월에 취임한 만큼 사실상 인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올해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쟁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올해 도입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다수의 상품을 편입시키는 등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각자 대표이사인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도 지난해 선임됐지만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하지만 최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어렵지만 확장하고 있다. 야단보단 격려가 필요한 때다"며 올해 연말 인사에서 현재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연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전에도 김미섭·서유석 각자 대표 체제 2016년부터 6년 동안 유지해 왔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부문 대표를 맡아온 최 부회장과 투자풀운용부문장이던 이 부사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임명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도 임기가 내년 3월 만기이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배 사장은 2002년 국내에 ETF를 처음으로 들여와 삼성운용을 ETF 업계 1위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지난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제안을 받고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합류했다.

올해 취임 첫해 ETF 브랜드 이름을 'KINDEX(킨덱스)'에서 'ACE(에이스)'로 전격 교체하고, 삼성과 미래가 양분하고 있는 ETF 시장에서 현재 4%대의 점유율을 5년내 25%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만큼 배 사장이 경영성과를 낼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도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한 사장은 올해 첫 인사 대상에 올랐다. 올해 들어 한화자산운용의 실적 감소세가 우려되는 요인이지만 시장이 어렵고, 주식가치 하락 등으로 인한 영업외 평가손실 때문인 점이 고려된다.

'운용 베테랑'으로 불리는 한 사장은 취임 이후 ETF 관련 조직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고,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최초' 타이틀을 앞세워 인공지능, 희토류, 수소, 우주항공 등 10개 넘는 분야의 신규 ETF를 상장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끈 점 등에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신한금융·NH금융지주 교체에 운용사 영향은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취임 이후 4연임을 이어가면서 '장수 CEO(최고경영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조재민 전 대표와 2020년까지 각자 대표체제로 KB자산운용을 운영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단독대표 첫해인 지난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관리자산(AUM)기준 만년 4위에서 3위로 올라서면서 운용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 가운데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이 올해 또 한 번 연임 쾌거를 이뤄낼 지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은 분위기가 다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신한금융 사장단에도 대규모 세대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CEO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는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 등 10개사다. 신한자산운용의 조재민·김희송 각자대표 가운데 조 사장의 임기는 2023년 12월이지만, 김희송 사장은 올해 말까지다.특히 김 사장은 2016년부터 CEO자리를 지켜왔던 만큼 올해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도 연말에 임기가 만료된다. 하지만 신한자산운용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NH농협금융지주도 회장이 교체될 예정지만 NH아문디자산운용은 완전 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법인에서 경영승계 절차를 별도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다만 연임 여부는 안갯속이다. 이달 안에 후보자추천위원회가 꾸려져서 새 후보를 선임 또느 박 사장 연임 등을 결정짓게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임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올해 자산운용업계가 전반적으로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주식시장 부진으로 자산운용업계도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적을 CEO 평가와 연관짓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자산운용업은 장기적인 비즈니스인 만큼 장기적으로 보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운용 스타일이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대세가 넘어가면서 패시브에 강한 CEO들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며 "올해는 새로 취임한 CEO들이 경쟁력 강화에 전력투구에 나서는 첫해로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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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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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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