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탄소중립+경유값 고공행진'에…경유차 단종하는 완성차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16:54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16:54

현대차 싼타페·기아 쏘렌토, 디젤 모델 단종 검토
르쌍쉐·수입차도 경유차 비율 줄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과 경유값의 고공행진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주력 경유차를 단종하고 있다. 일부 명맥을 유지하는 모델도 다음 부분변경이나 완전변경 때 단종이 유력한 상황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82원, 서울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59원이다. 휘발유 가격 전국 평균 1557원, 서울 평균 1638원인 점을 감안하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리터당 200원 이상 높은 것이다.

[사진= 뉴스핌DB]

경유값의 고공행진에 완성차업체들도 디젤 모델 단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싼타페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을 단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디젤 2.2,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나뉘는데 향후 디젤 모델이 빠지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코나 디젤 모델을 단종했으며 기아도 셀토스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디젤 파워트레인을 제외했다. 기아의 최다 판매 모델인 쏘렌토도 디젤 모델을 단종할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을 단종했고 올해 출시한 신형 SUV 토레스는 가솔린 파워트레인만 출시했다.

한국지엠은 전 모델을 통틀어 디젤 모델인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 상태며 르노코리아 역시 QM6에서 디젤 파워트레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그 비율이 줄고 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세단에서는 디젤 모델 생산을 모두 중단했으며 SUV만 디젤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부터 전동화 모델만 출시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SUV에서 디젤 모델 퇴출은 당연한 수순으로 예상된다.

경유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용차도 빠르게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차 포터는 올해 11월까지 8만3169대 판매되며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판매량이 1.7% 줄었지만 포터 EV는 2만272대 판매되며 지난해 대비 38.3% 늘었다. 디젤 모델은 줄어들고 그 자리를 전기차가 차지한 것이다.

수입차업계의 경우 여전히 디젤 모델을 수입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다. 국산차의 경우 줄어든 경유차 수요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전기차로 넘어간다면 수입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난 것이 차이점이다.

포터EV [사진=현대차]

디젤 모델 단종은 탄소중립과 경유값 상승으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디젤 모델은 2만7168대인 카니발인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8.2% 줄었다.

역시 베스트셀링카인 기아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50% 이상 줄었고, 현대차 싼타페와 투싼도 각각 60%, 30% 이상 줄었다. 실제로 이들 SUV 모델 중 디젤의 점유율은 가장 낮다.

수입차에서도 탈(脫) 디젤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1%에 달하던 수입차 중 경유차 비율은 2019년 30.33%, 2020년 27.67%를 거쳐 2021년 14.14%로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 11월까지 11.8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10% 미만의 점유율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경유차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경유차 생산도 덩달아 줄고 있다"며 "경유차 소비가 줄어들면서 생산 역시 줄어 몇 년 내에는 경유차 생산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