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방미 예정…당원들 격려해달라 인사차"
"이재명, 결백하다면 당대표 놓을 수 있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낙연계'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 전 대표의 귀국 시점과 관련해 "내년 6월쯤이면 들어오실 것"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월 말쯤 (미국에) 갈 예정이다. 잘하고 계신지 격려하고 국내에 있는 당원들을 격려해 주시라고 인사차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9 photo@newspim.com |
이어 "정치적인 이야기보단 서로 안부를 확인하고 그러고 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 전 대표측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활동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 "그분들은 정책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한다기보단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더 좋은 정책으로 접근하자는 취지에 있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은 1년 내내 정책을 공부하는 분들이라 서로 모여 의견을 주고받고 하는 게 일상화돼 있는 분들"이라며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별로 안 맞다"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설 의원은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이 대표가) '나는 지금이라도 당 대표를 내놓고 나 혼자의 상황이라도 당당하게 내가 이길 수 있다'고 (해야 한다)"며 "명명백백히 결백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국민들로부터 '역시 이재명답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조건으로썬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 선택은 이 대표가 하기 나름"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대화를 하신 건 좋은데 너무 늦었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당선자 시절에 국민과의 대화를 했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국회 다수를 야당이 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먼저 대통령이 '여야 함께 협치를 해내겠다'고 이야기하시고 몸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라며 "그게 안 되면 3대 개혁을 하겠다고 하지만 그게 가능하지 않다. 말잔치로 끝날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말씀도 없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게 정부의 귀중한 자세인데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도 없었다"며 "대화는 잘하셨지만 그런 결정적인 부분이 빠져 있기 때문에 안타까웠다"고 평가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