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긴급회견 "北 미사일 日 EEZ 내 낙하한 듯"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18일 오전 10시 17분께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한미 정보 당국은 현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1월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ICBM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한 지 한달 만이다. 또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ICBM용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총회가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서쪽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착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태국을 방문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반복적인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현재 항공기와 선박 피해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에 대해서는 당연히 엄중히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 안심을 위한 정보 제공에 대해서는 발사가 확인된 후 바로 정부로서 대처하고 있다"면서 "정보 제공을 하며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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