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5688억원 줄어든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88개 사업 축소 우려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13:53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3:53

교육의 디지털 전환 관련 2514억원 삭감
조희연 "수요에 대응못해 유감"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5688억원이 삭감돼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스마트기기 '디벗' 보급과 전자칠판 설치 등 디지털 교육 전환 사업은 2514억원이 삭감됐고 학교기본운영비는 1829억원이 줄면서 학교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예산심사에서 58개사업 3172억원이 예산서에서 사라졌고 30개사업 2516억원이 축소돼 총 88개 사업에서 5688억원이 삭감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일 12조8915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뺀 나머지의 10%에 해당하는 5688억원이 줄었다.

우선 학교의 기본 살림살이를 위한 학교기본운영비는 1829억원이 감액됐다. 이번 감액으로 공립학교의 기본운영비는 평균 4억50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7000만원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대비 전기 16.5% 인상, 냉난방용 가스 65.3% 인상 등 올해 물가상승분이 반영돼있지 않으면 경직성 경비를 확보하고자 학교운영비로 부담해왔던 기본적교육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서울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비도 87억원이 줄었다. 지난 2019년부터 초3~6학년 8200개 학급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가 꿈꾸는 교실' 사업은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 중심 교육활동 등 학급 단위 창의적 수업 활동 확대를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비다.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도 전액인 20억원이 삭감돼 유치원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학교 밖 청소년 교육 참여 수당은 8억5000만원 전액, 학생인권·노동인권·성인권 관련 예산 7억5000만원, 혁신교육지구 다가치학교·학교선택제사업 등 165억원 등이 삭감됐다.

이외에도 교육 취약 학생 맞춤형 후견 활동 사업 4억원, 학교 자율 사업 공모제 21개 사업 21억원, 운동장 맨발걷기 시범사업 2억2000만원, 대학진학상담 프로그램 '대학진학앱' 등 8억6000만원, 교과용도서재고위탁 사업 5억5000만원 등이 감액됐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영역도 452억원이 줄었다.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 2억원 전액, 학교 석면 관리 사업비 7억5000만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비 63억원 등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강조한 디지털 전환 교육 사업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학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디벗' 사업과 전자칠판 설치 사업, 디지털 교과서 보급 등 디지털 전환 관련 예산 2514억원이 삭감됐다.

아울러 생태전환교육 관련 27억4000만원, 원격수업지원 플랫폼 '뉴쌤'의 인공지능(AI) 기반 학습지원 플랫폼 전환 및 서울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관련 50억원, 단순반복업무 자동화시스템 학교정보화지원체계 구축 1억5000만원 등이 줄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재협력해 교육예산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의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와 안타깝다. 서울시의회는 학부모와 시민들의 걱정에 귀를 기울여달라"며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