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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서승화 한국타이어 전 부회장 소환

기사입력 : 2022년12월22일 11:44

최종수정 : 2022년12월22일 11:44

원가 과다 계산해 타이어 몰드 계열사 지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받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전 부회장을 소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 전 부회장은 2009~2016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지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했다며 과징금 80억30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 [사진=뉴스핌DB]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4년간 원가가 과다 계산된 가격산정방식(신단가 정책)을 통해 타이어 몰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MKT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신단가 정책은 외형상 매출이익률 25%(판관비10%, 이윤15%)를 반영하면서도, 단가 산정시 제조원가를 실제 원가보다 과다하게 반영해 실제로는 40% 이상의 매출이익률을 실현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타이어는 MKT로부터 매입하는 몰드에 대해 판관비 10%, 이윤 15%를 보장했는데, 공정위는 이를 동종 업계는 물론 기존에 한국타이어 내부에서도 활용하지 않던 이례적 방식이다.

또 한국타이어는 신단가표 적용으로 가격인상 폭이 큰 유형의 몰드는 주로 MKT에 발주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효과가 작은 몰드는 비계열사에 발주했다.

4년간 MKT의 몰드 매출액은 875억2000만원이며 매출이익률은 42.2%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쟁사 대비 12.6% 높은 수준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3억7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7%다.

이 같은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지원행위는 2018년 2월 MKT의 단가를 15%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종료됐다.

공정위에 고발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지난달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집무실을 포함해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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