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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빌라왕' 전세사기 공범 5명 입건...자금흐름 추적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15:44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15:51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경찰이 갭투자 형식으로 빌라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이른바 '빌라왕' 사건과 관련해 임대인 등 5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금액 170억원을 확인했으며 건축주, 분양대행업자등 관련자 조사, 자금흐름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오늘(2일) 공식 출범한다. 경찰국은 경찰법과 경찰공무원법 등 개별 법률이 구체적으로 명시한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 임용 제청 권한 등 행안부 장관의 책임과 권한 수행을 지원한다. 경찰국은 총괄지원과와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개 과 16명으로 구성된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pangbin@newspim.com

'빌라왕' 김모 씨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빌라·오피스텔 1139채를 매입해 세입자 300여명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2일 김씨가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후 김씨의 배후, 공범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빌라왕 수사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담당한다. 경찰은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남 본부장은 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경찰청에서도 전세사기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빌라왕뿐 아니라 빌라의 신, 건축왕 등과 같은 불법행위 수사해 360건, 82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8명은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청에서는 '건축왕'과 관련해 2709채, 경기남부청은 '빌라의 신' 관련 3493채, 광주청은 노숙인 명의 이용한 사건 관련 208채 등의 피해를 수사하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가 지난 20일 전세사기로 의심되는 거래 106건을 경찰청에 수사의뢰한 것에 대해서는 "22일 공문만 접수됐고 아직 세부자료는 오지 않았다"며 "관련 자료가 오면 시도청 별로 배당해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과 관련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36건, 926명을 수사했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이 가운데 5명은 구속했고 79건, 695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첩보를 수집해 실제 행위자 외에 주동자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악의적 비방과 신상정보 유출 등 위법행위 36건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해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553건의 비방글은 삭제 및 차단 요청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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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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