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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CJ그룹 4세 승계...'플랜B'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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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베스트먼트, CJ㈜가 100% 인수
4세 이선호와 연결고리 차단...CVC 역할 충실
CJ올리브영은 상장 연기...새 IPO 전략 짜야
"위기 극복 우선, 경영 승계 시기상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CJ그룹 승계 시나리오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룹 4세 이선호 경영리더의 승계 도우미로 꼽힌 CJ올리브영과 CJ인베스트먼트의 상황이 급변하면서다.

CJ올리브영은 상장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고 CJ인베스트먼트는 CJ㈜가 지분을 인수하며 이선호 경영리더와의 연결고리를 끊었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등 경영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분간 승계 이슈가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사진=CJ]

◆CJ인베스트먼트, 이선호와 연결고리 차단

27일 CJ그룹에 따르면 사실상 이선호 경영리더의 소유로 있던 CJ인베스트먼트는 최근 CJ㈜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로 전환했다.

지난 8월 CJ㈜는 씨앤아이레저산업으로부터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현 CJ인베스트먼트)지분 100%를 221억원에 인수했다. CJ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CJ창업투자로, 2014년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 이름을 바꿨다. 2011년 일반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매각한 바 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51%, 장녀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가 2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현 CJ인베스트먼트)를 활용해 씨앤아이레저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 경영 승계 작업에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그러다 지난해 예외적으로 기업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CJ그룹은 다시 그룹 내 편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CJ㈜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지분을 100% 인수하며 승계 지원 논란을 해소했다. CJ인베스트먼트와 이선호 경영리더와의 연결고리를 끊어낸 셈이다. CJ㈜가 인수하면서 사명도 CJ인베스트먼트로 바꾸고, CVC로 전환했다.

◆CVC 전환 CJ인베스트먼트, 미래성장동력 찾기 본격화

CVC로 전환한 CJ인베스트먼트는 본격적으로 그룹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CJ인베스트먼트는 내달 CJ그룹의 5개 계열사와 총 300억원 규모의 'CJ이노베이션펀드'를 결성한다. CJ이노베이션펀드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CJ제일제당과 CJ올리브영,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다. 제일제당이 120억원을 투자하고 올리브영이 80억원, 대한통운이 50억원, 프레시웨이와 올리브네트웍스가 각각 20억원을 투자한다.

CJ인베스트먼트와 각 계열사들은 이번 펀드 조성으로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에 나선다. 이번 펀드는 CJ인베스트먼트가 CJ그룹 지주사인 CJ㈜의 100% 자회사가 된 후 첫 계열사와 조성한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그룹은 지난해 11월 중기비전으로 미래 혁신성장 전략을 밝힌 후 유망 스타트업 지분투자와 협업을 적극 확대 중이다.CJ인베스트먼트는 향후 5년간 4000억원을 신규 출자할 계획으로, CJ이노베이션펀드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CJ그룹은 4대 미래성장엔진으로 선정한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제 막 펀드를 조성하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CJ인베스트먼트는 잠재력있는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육성하고 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탑티어(Top-tier) 벤처캐피털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CJ 이재현 회장이 27일 CJ인재원에서 열린 'CEO미팅'에 참석, 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2023~2025 중기전략 수립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CJ]

◆올리브영도 상장 연기...승계 이슈 물밑으로

CJ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경영 승계 도우미 역할을 할 계열사로 꼽힌 CJ올리브영을 활용할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진행하다 지난 8월 상장을 잠정 연기했다. 증시 침체 여파로 추후 시기를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CJ㈜로 51.15%를 가지고 있다. 이어 이선호 경영리더가 11.04%를, 딸 이경후 경영리더가 4.21%를 쥐고 있다. 올리브영이 상장하면 선호·경후씨는 CJ 지분 확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올리브영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다. CJ그룹은 연말 임원인사에서 올리브영 새 수장을 그룹 최연소 CEO인 이선정 대표로 교체하고 새 IPO 전략을 짜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이재현 회장이 예년보다 두달 가량 일찍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중장기 전략을 새로 점검하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분간 승계 이슈가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CJ그룹은 CJ인베스트먼트를 CVC로 전환하며 경영 위기 상황 속 승계 문제와 관련된 논란을 사실상 해소했다"며 "경영 승계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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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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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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