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무협약 체결…"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한국철강협회는 철강업계 공급망 강건화와 ESG 경영 확산을 위해 포스코그룹 MRO 전문사인 엔투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SG 경영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철강산업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협약은 업계 중소기업·협력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ESG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공급망 ESG진단·교육 ▲진단결과 고위험 공급사 개선지원 ▲산업현장 안전 제고를 위한 스마트 세이프티볼·지게차 안전장치 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한국철강협회는 회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철강기업 40개사와 협력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엔투비는 자체 개발한 MRO형 ESG 진단 툴과 산업현장 안전장치를 지원해 회원사 거래 협력사의 ESG경영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엔투비 '좋은친구'는 고객사 구매대행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로 탄소저감과 동반성장, 지역사회 발전 등 기업시민 기반의 ESG 활동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부터 현대제철과 세아제강 등 국내 유수 철강 기업들이 '좋은친구'에 참여했다.
엔투비와 고객사는 공급사 23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세이프티볼'을, 공급사 30개사를 대상으로 지게차 후방 경보기를 지원한 바 있다. 스마트 세이프티볼은 포스코가 개발한 테니스 공과 유사한 형태(직경 60㎜, 무게 100g)의 가스 감지기이며, 지게차 후방 경보기는 지게차 후진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지게차 후방에 설치하는 안전장치다.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국내 중소 철강기업 및 협력사의 경우 공급망 대응 역량과 제조현장에서 안전을 위한 인적, 물적 여력이 부족한 상황인데, 엔투비와 업무협력을 통해 중소 철강사와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경 엔투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회원사 MRO 물량 통합구매 등을 통해 구매원가 절감을 지원하고 안전∙환경∙지역상생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회원사간 협력과 교류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엔투비는 향후 업계 전반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철강전문 MR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