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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에 이어 영국도 중국발 여행객 입국 규제 검토

기사입력 : 2022년12월29일 14:31

최종수정 : 2022년12월29일 14:3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를 부과할지 검토 중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교통부와 내무부, 보건사회복지부 등 관련 부처는 이날 중국발 입국 규제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규제는 미국이 부과한 것과 비슷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날 미국은 오는 1월 5일부터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한 2세 이상의 모든 여행객은 출국 전 이틀 안에 검사한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공표했다. 또한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입국자 동선 감시 프로그램과 항원 검사소를 운영키로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들의 항원 검사 실시와 입국자 동선 추적을 시행 중이다.

밀라노 소재의 말펜사국제공항에서는 지난 26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왔으며, 대상자 중 절반 가량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일본은 오는 30일부터 중국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 양성 판정을 받은 여행객은 7일 동안 격리된다.

인도는 중국은 물론 이웃국인 한국, 일본, 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 음성판정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대만은 내달 1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과 선박 승객들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호주는 아직 중국 여행 권고나 입국 규제를 수정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며, 필리핀은 중국인 입국자들의 검사 의무화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영국 런던의 히드로국제공항 출국장. 2022.06.27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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