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경량급 탱크인 'M2' 브래들리 장갑차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다음 군사지원 패키지에 브래들리 장갑차를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다.
M2 브래들리는 직접전투가 가능한 수송 장갑차다. 전직 미 백악관 국방예산 연구원인 마크 캔시언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 연구원은 "이전에 제공했던 M113 수송장갑차와 달리 브래들리는 강력한 25㎜ 구경의 총기와 대전차 미사일 등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며 "브래들리는 우크라의 지상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왜냐면 사실상 경량급 탱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일부 M2는 보수와 성능 개선이 필요하지만 미국에 재고가 많아 우크라 제공에 문제가 없다고 캔시언은 덧붙였다.
우크라 정부는 러시아가 내년 봄부터 수도 키이우를 다시 진격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량급 전차' 지원이 우크라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데이비드 퍼킨스 예비역 장군은 "브래들리는 러시아의 전투차와 'T-72' 전투차와 비슷하거나 월등한 성능을 갖고 있다"며 "현재의 우크라 전투차에서 상당한 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2' 브래들리 장갑차 운전하는 미군들.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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