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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특명, 삼성重 살려라'…새 사령탑 오른 최성안 부회장

기사입력 : 2022년12월31일 08:36

최종수정 : 2022년12월31일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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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체제' 첫 부회장 승진
삼성ENG '적자→흑자전환' 선봉장
삼성重 지휘봉 잡자마자 플랜트 수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삼성중공업의 경영정상화.' 최성안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려진 특명이다.

이재용 회장 체제에서 단행된 첫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중공업을 살려낼 구원투수로 최성안 부회장이 발탁됐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내 유일한 적자기업이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을 흑자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한 업계 '마이다스 손'을 다시 한번 투입된 것. 최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에 이어 다시 한번 흑자 전환 신화를 일궈낼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최성안 부회장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1960년인 최 부회장은 마산고등학교,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최 부회장은 1989년 삼성엔지니어링과 인연을 맺어 화공사업팀, 정유사업본부를 거쳐 조달본부장·플랜트사업1본부장을 지내며 업계 잔뼈가 굵은 '플랜트통(通)'으로 불린다.

그는 2017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승진해 5년간 삼성ENG를 이끌었고, 이달 7일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 재판 후 3년여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인사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수장에 오름으로써 '이재용 체제' 선봉장으로 발탁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수주 뱃고동을 울렸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먼저 내년 수주 실적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해양플랜트 수주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계약 규모만 1조9611억원(약 15억달러)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의 30%에 가까운 매출고를 단번에 올린 것이다. 최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기대감도 단번에 끌어올렸다.

이는 5년 전 삼성엔지니어링 상황과 오버랩된다. 최 부회장은 2017년 12월 삼성엔지니어링 수령탑에 오르자마자 해외 수주물량을 싹쓸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1월 한 달만에 연간 해외수주실적의 60% 규모의 수주를 따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내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압박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내년 매출고를 올려두고 새해를 맞이하게 돼 한시름 덜게 됐다. 향후 해양 일감을 확보하는 데도 여유가 생겼다는 반응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최 부회장 인선에 "끊임없는 혁신 활동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경영해 온 최 사장이 삼성중공업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은 이달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 사이펨에 드릴십 1척을 매각에 성공해 경영부담도 다소 해소하게 됐다. 나머지 매각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유동성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순조롭게 출항한 삼성중공업의 흑자 전환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적학적 갈등도 삼성중공업에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천연가스와 유전개발 수요 등이 늘면서 해양플랜트와 드릴십 수요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연간 수주목표(88억달러)를 초과달성한 데 이어, 내년에도 수주 가속페달을 밟으면 무난히 흑자 전환에 도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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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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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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