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장기 침체 시작 예고
"자발적이고 창의적 조직문화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위기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의 인재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기 하락과 유가, 환율, 물가의 급변동 등 일련의 사업환경의 변화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 |
허 회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디지털과 오픈이노베이션 업무 혁신을 기반으로 우수 인재들이 더욱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GS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우수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 선행지표의 하강과 장기적인 침체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아래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또 "최근 3년여 동안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과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춰졌다"며 "새해부터 이러한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해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GS는 신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GS칼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의 신사업과 GS에너지가 중심이 된 블루암모니아 개발 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SMR 소형원자로,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GS리테일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여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신사업을, GS건설이 친환경 스마트 건축 신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GS는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경쟁력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