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반도체 대·중견기업 투자 세액공제율 8%→15% 확대…1월 임시국회서 재추진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11:01

최종수정 : 2023년01월03일 16:39

중기 반도체 투자 공제율 16→25% 상향
일반 시설투자도 1년간 공제율 2%p 상향
기재부 "3년간 6.4조 세수감소 나타날 것"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현행 8%에서 15%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경우도 현행 16%에서 25%까지 대폭 상향한다.

더불어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기술뿐 아니라, 신성장·원천기술과 일반 시설투자에도 세제 혜택폭을 넓히는 '임시투자세액공제'도 올해 1년 간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안이 현실화되면 향후 3년간 총 6조3900억원의 세수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종전 6%에서 8%로 2%p 상향 조정하는 정부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세제 혜택을 더 확대하라고 지시하자 기재부가 4일 만에 추가 지원책을 내놓은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 2023.01.03 soy22@newspim.com

이에 따르면 정부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현행 8%에서 15%로 상향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현행 16%에서 25%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직전 3년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한 10%의 추가 세액공제까지 감안할 경우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게 된다.

더불어 국가전략기술뿐 아니라, 신성장·원천기술과 일반 시설투자에도 세제 혜택폭을 넓히는 '임시투자세액공제'도 올해 1년 간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2%p씩 상향된다. 대기업은 종전 1%에서 3%로, 중견기업은 종전 5%에서 7%로, 중소기업은 종전 10%에서 12%로 세액공제율이 오른다.

국가전략기술보다 혜택이 한단계 낮은 신성장·원천기술의 경우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이 3%에서 6%로 3%p 오르고, 중견기업은 6%에서 10%로 4%p, 중소기업은 12%에서 18%로 6%p 상향 조정된다.

여기에 투자 증가분에 대한 10%의 추가 세액공제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안이 현실화되면 2026년까지 총 6조3900억원의 세수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도별로 세수감소 규모를 보면 내년(2024년) 3조6500억원, 2025년 1조3700억원, 2026년 1조3700억원 등이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도, 미국과 대만 등 주요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의 세제 지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현재 설비투자의 경우 미국은 25%, 대만은 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고 있고 연구개발(R&D) 비용은 대만 25%, 일본 6~12%, 미국 증가분에 대해 20%,의 세액공제율을 적용 중이다.

기재부는 "법인세율 인하폭 감소와 불충분한 반도체 투자세액공제율 상향 등으로 경쟁국 대비 투자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특히 올해 반도체를 포함한 우리 기업투자는 큰 폭의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확대 배경을 밝혔다.

앞서 정부는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대기업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기존 6%에서 8%로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초 여당은 공제율을 20%까지 끌어올리자 했지만, 기재부가 세수 감소를 이유로 이를 반대했고 결국 정부안이 관철된 채 지난달 국회를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행법상 반도체 설비 투자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6%, 중견기업 8%, 중소기업 16%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세제개편안이 여당이 제안한 20%보다 대폭 후퇴했다며 추가 지원책을 지시하자 기재부는 부랴부랴 재검토에 들어갔고, 4일 만에 확대안을 마련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방향대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다시 마련해 이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